“스몰셀은 기지국과 상호 보완 관계로 5세대(5G) 이동통신 네트워크 고도화를 이끌 것입니다”
지승환 이노와이어리스 연구위원은 “스몰셀 시장이 5G 환경에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스몰셀은 이동통신 기지국보다 작은 소형 기지국으로 음영지역이나 건물 등 기존 기지국 전파가 전달하기 어려운 지역에 설치된다.
지 연구위원은 전문 분야인 스몰셀 관련 연구개발 업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노와이어리스 WiMAX와 LTE용 기지국 에뮬레이터 개발에 참여하며 기지국 관련 기술력을 축적했다.
4G 초기부터 스몰셀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며 이노와이어리스가 스몰셀 분야 리딩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노와이어리스는 국내 최초로 5G 스몰셀 상용화에 성공했다.
지 연구위원은 5G 시장 고도화로 스몰셀 시장도 전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스몰셀은 4G 환경에선 이동통신사 네트워크 보완재로 사용됐지만 5G 환경에선 기존 유선네트워크를 대체하는 용도 등으로 쓰일 수 있다”며 “공장 등 다양한 특화망에서 스몰셀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5G 특성상 스몰셀 단독망으로도 높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확대될 공산이 크다는 설명이다.
다음 과제로는 스몰셀 제품군 확대를 꼽았다.
지 연구위원은 “5G 네트워크 기지국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스몰셀도 다양화해야 한다”며 “주파수 대역과 용도에 따른 다양한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개발한 3.5㎓, 28㎓ 대역용 제품을 기반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3.5㎓, 28㎓ 대역을 모두 커버하는 단일제품을 개발해 다양한 수요에 부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 주파수 대역을 모두 커버하는 제품은 주파수 상황에 따라 최적의 통신 품질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부연했다.
지 연구위원은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최한 '모바일 코리아 2021'에서 5G 유무선 네트워크 산업발전 분야 유공자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4G·5G 스몰셀을 비롯한 다수 이동통신 솔루션 연구개발을 통해 네트워크 산업 분야 기술생태계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 연구위원은 “5G 스몰셀 시장이 개화를 목전에 두고 있는 지금, 국산 기술로 글로벌 5G 스몰셀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를 향해 다시 한번 힘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스몰셀 일본시장 진출을 계기로 글로벌 5G 스몰셀 시장을 국산 기술로 선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