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손은 시각장애인의 자립 생활을 돕는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김용태 대표는 국내 보조공학기기 시장을 선도하고 해외에도 진출하는 소셜벤쳐의 성공 모델을 만들기 위해 창업했다.
강한손은 '강한손 이지스'와 '보이스고'를 개발했다. 이지스는 영상처리 기술과 광학문자인식(OCR),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다기능 확대 독서기다. 보이스고는 초소형 카메라와 통신, 음성 기능을 탑재하고 스마트폰과 연결해 작동하는 음성 AI기반 웨어러블 기기다. 보이스고는 음성으로 스마트폰 기능을 제어하고, 카메라로 전방 상황과 정보를 인식해 알려준다. 낙상사고 알림 기능도 갖춰 긴급상황에 도우미 역할도 한다.
김 대표는 “작은 스타트업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10여년의 경력을 보유한 직원들이 사용자 친화적 기술을 개발한다”면서 “스타트업다운 빠른 의사결정으로 시기 적절한 기술개발을 할 수 있는 추진력도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강한손은 장애인을 위한 정보취득, 음성인식. 웨어러블 3가지 테마의 기술을 개발하고, 일부는 기술 이전을 받아 발전시키고 있다. 음성 AI 솔루션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기술 이전받아 시각장애인과 척수장애인이 생활의 어려움을 덜 수 있는 보이스고를 개발했다. 이러한 기술개발을 통해 강한손은 특허 출원 및 등록 8건, 상표등록 및 출원 3건, 기술이전을 2건 받은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발전했다.
회사 발전 과정에서 위기를 겪기도 했다.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 인력이 필요한 시점에 인력들이 바뀌는 상황이 발생했다. 모든 직원이 머리를 맞대고 개선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김 대표는 “장애인을 위한 스마트홈 서비스와 더불어 일상생활에 조금 더 도움을 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강한손이지스, 보이스고 등의 제품을 통해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핵심 제품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여행, 문화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 사업을 성장시킨 후 이를 발판으로 2025년에는 해외 진출도 할 계획이다.
강한손은 K-ICT 창업멘토링센터 박정용 멘토로부터 비즈니스 구축과 연구개발 부분에서 도움을 받았다. 박 멘토는 비더스토리와 드림아이비즈 등을 공동 창업자 출신으로, 비스니스모델 수립과 마케팅 분야 전문가다.
김 대표는 “멘토의 도움으로 고용증대는 물론이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정부 R&D 개발사업선정이라는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강한손 개요>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