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3개월만의 JYP 밴드그룹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가 사이키델릭 분위기의 ‘Happy Death Day(해피 데스 데이)’와 함께, 솔직당당 Z세대 밴드로서의 첫 발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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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6일 JYP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유튜브 채널에서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디지털 싱글 ‘Happy Death Day(해피 데스 데이)’ 발매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쇼케이스는 방송인 신아영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Happy Death Day(해피 데스 데이)' 무대 △'Happy Death Day' 뮤비상영 △기자 Q&A 등의 순서로 전개됐다.

◇'데이식스 직계 밴드후배'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데이식스(DAY6) 이후 6년3개월만에 선보이는 JYP 레이블 '스튜디오 제이(STUDIO J)' 기획의 신인 6인조 밴드다.

이들은 '누구나 히어로가 될 수 있다'라는 의미의 Extraordinary Heroes(엑스트라오디너리 히어로즈)를 줄인 팀명과 마찬가지로, 미지의 공간 '♭form'(플랫폼)과 마주한 평범한 소년들이 비범한 음악영웅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겪는 바를 세계관으로 삼고 있다.

건일, 오드, 가온, 준한 등은 "처음에는 길기도 하고 발음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지만 특징있는 이름으로 정체성이 분명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저희의 기본 세계관은 방구석 음악소년 6인이 온라인 플랫폼과 함께 음악하는 동안만큼은 자신감과 히어로로서의 감정을 느끼게 되고, 그를 토대로 오프라인으로 다시 나선다라는 개념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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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멤버구성은 드러머 건일과 베이시스트 주연을 핵심으로 키보디스트 정수·오드(O.de), 기타리스트 가온·준한 등 6인 풀밴드 형태다. 단단한 베이스와 함께, 키보드와 기타 2인 구성이 주는 풍성하고도 묵직한 사운드감의 록음악 표현을 기대케 한다.

주연과 가온은 "중고교 시절 밴드부로 가수의 꿈을 키우다 JYP로 왔다. 밴드만의 사운드와 보컬에 매료돼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라고 말했으며, 준한은 "우연히 듣던 노래와 함께 음악을 직업으로 한다는 것이 재밌다란 말을 듣고 빠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오드와 정수는 "JYP공채 15기(2018년12월 공고)로 원래 댄스팀으로 입사했으나, 저희의 리듬감과 밴드를 매치해보자라는 회사의 권유와 함께 연습을 하며 몰입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건일은 "13세때 미국이민으로 외로운 나날들을 보내다 드럼을 접하면서 음악과 사랑에 빠지게 됐다"라며 "잃었던 자신감을 찾고 대학(버클리 음대)까지 간 이후 우연찮은 회사 측의 오디션 제안과 함께 지금에 이르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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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주연, 가온, 준한, 정수, 건일, 오드 등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멤버들의 모습.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호러블-언빌리버블-어셈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데뷔곡 'Happy Death Day'

데뷔싱글 'Happy Death Day'는 심은지·이해솔 등의 작가진과 함께 정수·가온의 작사곡 참여는 물론 멤버 전원의 악기리코딩 등으로 완성된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구성된다.

데뷔곡 'Happy Death Day'는 생일을 축하하는 사람들의 웃는 얼굴 이면의 서늘함을 테마로, 사람들의 이중적 심리와 행복-죽음 등 역설적인 양극단의 조합을 통해 진실한 인간의 모습을 마주하자는 의미를 전하는 작품이다.

정수, 가온은 "호러스러운 분위기의 음악을 생각하다 삐에로, 생일(birthday)라는 포인트와 함께 이중적이면서도 강렬한 반전매력을 낼 수 있는 곡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타이틀곡명으로 선택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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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무대와 뮤비로 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데뷔곡 'Happy Death Day'은 메이저 신에서는 보기 어려운 사이키델릭 느낌의 몽환적 분위기와 함께, 직진감 어린 풍성한 사운드 매력을 갖춘 곡으로 비쳐졌다.

낮고 무게감 있게 흐르는 절부분과 브릿지를 기점으로 소위 '사이키델릭' 장르라 생각될법한 몽환적이면서도 날카로운느낌의 사운드감이 대비되는 모습은 현실 방구석 뮤지션에서 록스타로의 전환을 묘사하는 이들의 세계관적 개념을 비추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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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디너리 히어로즈 가온-건일.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또한 절규하는 듯한 사운드와 어울리는 보컬 매력이 주는 샤프한 매력은 답답한 현실을 향한 통쾌하면서도 시원한 직진감을 느끼게 하는 듯 했다.
 
이는 선배 밴드인 데이식스(DAY6)가 지향하는 일상묘사의 서정적 모던록 스타일과는 달리, Z세대 특유의 솔직당돌한 매력을 표현하듯 단단하면서도 날카롭고 풍부한 음악매력을 내세울 것을 예고하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멤버들의 각오를 보여주는 듯 했다.

가온과 주연, 정수는 "데뷔곡 'Happy Death Day'는 진정한 자신의 모습대로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Z세대만의 감각으로 표현했다"라며 "보컬 이상으로 느낌이 중요한 곡으로, 파트별로 분위기를 잘 표현하는 멤버를 지정하고 각자의 개성을 표현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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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오드-정수.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준한과 건일은 "곡이 강렬하고 뚜렷함은 물론, 셔플리듬과 스트레이트 변주가 섞여있는 터라 드럼라인 구성을 비롯한 정리과정에서 조금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 함께 극복해냈다"라고 말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흔치 않은 사운드, 퍼포 통한 '솔직당당 Z세대' 표현의 장르용광로 밴드 될 것"

전체적으로 데뷔싱글 'Happy Death Day'는 기이하다 할 정도로 대단하고도 보기 드문 톤으로 '평범함 속 비범함'이라는 밴드 본연의 정체성을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하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여겨졌다.

서정적으로 정제된 느낌의 기성 아이돌밴드와는 달리 날 것 그대로의 감각으로까지 여겨지는 독특하면서도 신선한 도전이지만, 이를 선택할 수 있는 대범함과 풍성한 풀밴드사운드의 강렬한 직진감을 전면에 내세운 모습은 독보적인 유니크감각과 함께 기대치를 점점 더 높여갈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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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주연-준한.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수는 "K팝 메인스트림에서는 흔치 않은 사운드와 퍼포먼스 등과 함께, 작사·곡, 레코딩 등이 가능한 음악역량 등이 저희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만의 정체성이라 생각한다"라며 "데뷔와 함께 어떠한 음악이 잘 어울릴 지, 어떻게 할 지 기대감을 갖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되고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주연은 "화려한 사운드와 잊혀지지 않는 비주얼, 강렬한 밴드퍼포가 저희만의 시그니처일 것이다. 변신 전후가 다른 것도 기대해주셨으면 한다. 직속 밴드선배이신 데이식스 선배님들처럼 많은 사랑 받은 밴드그룹이 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준한은 "일상의 모든 순간을 서정적 멜로디로 보여주는 데이식스 선배님들과 달리, 저희는 좀 더 강렬하고 다크한 색감으로 Z세대의 솔직당당함을 표현하고자 한다. 많은 기대와 관심,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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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온과 건일은 "많은 방면에서 고유명사로 칭해질만큼 개성있는 음악을 핵심으로 하면서도, 트렌디한 감각과 매력적인 퍼포를 아우를 수 있는 '장르 용광로' 격의 밴드그룹이 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금일 오후 6시 데뷔싱글 'Happy Death Day'를 발표, 공식활동을 시작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