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가 편의점 최초로 네이버플러스멤버십과 제휴를 맺는다.
CU는 3월 6일까지 전국 1만5000여개 매장에서 최대 10%의 혜택을 제공하는 'CU 네이버플러스멤버십' 더블혜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네이버플러스멤버십은 네이버 유료 멤버십 구독서비스다. 이번 CU와 네이버의 제휴로 네이버플러스멤버십 가입자는 전국 CU에서 네이버페이로 상품 결제 시 구매가의 5%를 네이버페이로 즉시 적립 받을 수 있게 됐다. 네이버페이에 CU멤버십카드를 미리 등록한 고객은 여기에 5%의 현장 할인까지 더블 혜택이 적용된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유통업계 평균 멤버십 적립률을 훌쩍 웃도는 최대 10%의 할인 및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례로 네이버페이에 CU멤버십카드를 사전 등록한 네이버플러스멤버십 가입자가 CU에서 1만원을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바로 5%의 현장할인(500원)을 받을 수 있으며 동시에 5%에 해당하는 500원이 네이버페이로 적립된다.
CU는 네이버플러스멤버십의 가입자 중 약 65%를 편의점의 주요 고객층이자 트렌드에 민감한 2030대가 차지하고 있어 이번 제휴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CU의 네이버페이 이용건수는 서비스가 처음 도입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배 뛰었다. 매출액은 2.2배나 늘었다. 지난 8월 오픈한 네이버페이 충전 서비스 역시 지난달 이용건수가 첫 달 대비 3.9배 신장하는 등 네이버 연계 서비스들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CU를 운영사 BGF리테일은 올해 초 네이버와 업무협약을 맺고 양사의 온·오프라인 플랫폼과 비즈니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과 편의를 제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양사는 업계 최초로 네이버제트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입점,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충전 서비스 도입 등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연정욱 BGF리테일 마케팅팀장은 “고객에게 가장 밀접한 오프라인 소비채널인 CU와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를 융합한 콘텐츠 및 서비스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