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팜(대표 김학정)은 특수 페인트로 세상을 바꾸는데 도전 중인 기업이다. 벽이나 바닥에 바르면 스크린이 되는 '스크린페인트'로 공간 혁신을 주도한다.
김학정 대표는 페인트 판매, 시공 사업을 하던 부모님과 함께 일하며 페인트에 대해 배웠고, 이를 토대로 2012년 '페인트팜'이라는 페인트 전문 온라인 쇼핑몰을 설립했다. 쇼핑몰을 운영하며 배운 고객 니즈를 바탕으로 세상에 없거나 구하기 어려운 새로운 페인트를 개발해보고자 페인트팜 주식회사를 2015년 설립했다.
페인트팜이 가장 먼저 출시한 제품은 'S-페인트 포 글라스(SPG)'다. 유리창 안쪽에 칠하고 빔프로젝터를 건물 안에서 쏘면 바깥쪽으로 영상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옥외광고용 스크린 페인트다. 이 제품을 시작으로 벽에 칠하는 SPW, 바닥에 칠하는 SPF, 그리고 스크린위에 판서가 가능하도록 만드는 MPC 코팅까지 선보이면서 장소에 관계없이 스크린을 만들고 영상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이 페인트들과 조합해 멋진 영상을 만들 수 있는 프로젝터와 영상플레이어, 센서 등을 함께 설치하는 솔루션도 함께 제공해 많은 관공서와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핵심 경쟁력은 페인트 제조 방법이다. 특허를 받으면서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 스크린페인트 제조 관련 특허 3건이 등록돼 있으며, 2건의 전용실시권, 별도 특허 1건이 등록됐다.
설치 운영 능력과 설계 경험도 강점이다. 경험이 쌓이면서 영상 콘텐츠, 인터렉티브 콘텐츠 시장까지 진출하고 있어 종합 솔루션 제공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세계적으로 시스템통합까지 병행하는 스크린 페인트 회사는 페인트팜이 유일하다.
회사가 성장하고 있지만, 위기도 함께 했다. 자금난에 부딪히기도 했다. 다행히 증권형 크라우드펀딩과 각종 지원사업, 신보와 기업은행 융자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 현재는 사업이 확대되면서 대응 인력 확보와 장비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대표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해외 진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페인트팜 제품의 응용 가능 분야는 상당히 다양하다”며ㅑ “지금도 매일 새로운 시장이 개척되고 있으며 그 시장 하나하나 매력적인 사업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페인트와 콘텐츠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며 국내시장에서 다져진 힘을 발판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해 세계 시장의 스크린페인트 및 콘텐츠 1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페인트팜은 K-ICT멘토링센터의 박정용 멘토로부터 사업 상담부터 IR 기회 제공까지 다양한 도움을 받았다. 박 멘토는 비더스토리, 드림아이비즈, NG-ART를 공동 창업한 경험이 있고, 비즈니스모델 수립과 마케팅과 제휴 등의 전문가다. 김 대표는 “수시로 상황을 체크하며 상담을 해준 멘토 덕분에 보다 쉽게 생각을 정리하고 다음을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페인트팜 개요>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