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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함에 따라 실적 저하가 예상됐던 줌이 시장 전망치를 깨고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줌은 2022회계연도 3분기(8~10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매출 10억5080만달러(약 1조25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54% 상승했던 전 분기에 비해서는 낮지만 전년 동기 대비 여전히 35% 높은 수치다.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11달러(약 1317원)로 시장 전망치 1.09달러(약 1293원)를 1.83% 상회했다. 분기 매출 역시 10억5000만달러(약 1조2500억원)를 올리며 시장 전망치 10억2000만달러(약 1조2100억원)를 2.94% 웃돌았다.
지난 12개월 동안 발생한 매출 가운데 10만달러(약 1억1900만원) 이상 기여한 고객은 총 2507개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4% 증가했다. 우리 돈으로 1억원 이상 줌에 쓰는 대형 고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그만큼 늘어났다는 의미다. 10인 이상 기업 고객 역시 약 51만2100개로 집계, 전년 동기 대비 약 18% 많아졌다.
당기순이익은 3억4030만달러(약 4045억9600만원)으로 1억9840만달러(약 2358억8600만원)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보다 71% 상승했다.
줌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원격근무, 원격수업 전환에 따라 이용자가 급증,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줌의 지난해 4분기(2020년 11월~2021년 1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9% 치솟았다.
CNBC는 이번 실적을 전하면서 “줌은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일개 업체에서 (코로나 시대) 문화의 근간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분기 호실적에 따라 줌은 4분기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한편 줌은 지난달 클라우드 컨택센터 솔루션 업체 '파이브나인(Five9)' 인수 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전하면서 줌은 2022년 초에 자체 클라우드 컨택센터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