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커케미칼코리아는 고신뢰성 재료, 지속가능경영(ESG)을 키워드로 미래 기술 변화를 대비하고 있다. 1996년 이후 한국 내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이 회사는 신뢰성과 지속가능성을 키워드로 국내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희섭 바커케미칼코리아 상무는 “1996년 영업사무소를 개설하며 한국과 인연을 맺은 바커는 2018년 한국 폴리머 R&D센터 안양 확장 이전, 2019년 울산 건축용 폴리머 파우더 공장 완공 등 세계를 선도하는 한국 기술기업과 협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한국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키워드로 '고신뢰성'과 '지속가능성'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최 상무는 “환경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면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소재 필요도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첨단 기술 구현을 위해 생산 및 구동 조건이 이전보다 더 가혹해지는 추세여서 이를 견딜 수 있는 고신뢰성 재료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신뢰성이 높은 재료를 요구하는 기업, 지속가능경영(ESG)을 실천하는 기업과 협업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최 상무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는 솔루션 가운데 하나로 '실리콘'을 제시했다. 실리콘은 유아 식기에도 사용될 정도로 안전하며 연소 시 부산물로 물, 이산화탄소, 실리카만 발생하는 등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친환경적인 특성을 지녔다.
또 넓은 사용 온도 범위와 방열 특성을 통해 높은 신뢰성뿐만 아니라 제품의 수명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바커는 이러한 특성을 활용해 전기차, 배터리, 디스플레이, 반도체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군에서 접착제, 포팅제, 코팅제, 필름 등의 형태로 실리콘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 시대 흐름에 발맞춰 더 많은 영역에서 실리콘을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1914년 독일 뭰헨에 설립된 바커케미칼은 전세계 26개 생산기지와 23개 기술센터를 두고 1만4000여명의 임직원을 둔 세계 최대 규모 화학기업 가운데 하나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