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공공연구기관, 미래 혁신기술 확보 위해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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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견기업과 공공연구기관 기술협력을 지원한다. 중견기업이 공공연구기관과 협업해 필요 기술을 확보하고 '개방형 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서 22개 중견기업, 9개 공공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중견기업-공공연구기관 기술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식은 미래지향적 혁신기술에 도전하고자 하는 중견기업과 관련 연구역량을 보유한 공공연구기관 간에 협력해 중견기업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 일환으로 열렸다.

협약에 참가한 엘엠에스·코다코·더존비즈온·제우스 등 중견기업은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자체적으로 총 700억원 규모를 투자한다. 기계연구원·생산기술연구원·에너지기술연구원 등 공공연구기관은 인력교류 등 기술개발을 위한 지원활동에 본격 착수한다.

산업부는 지난 4월 중견기업과 공공연구기관 대상 협력수요 발굴을 시작으로 22개 중견기업과 9개 공공연구기관 간 매칭 및 연구개발(R&D) 공동기획을 순차 지원했다. 혁신적인 기술개발 의사가 있으나 자체 연구역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견기업이 협업해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공동기획 결과 중견기업 엘엠에스와 한국기계연구원이 '자율주행차 센서(라이다·LiDAR)용 소재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 미래 혁신기술 22건의 연구개발 전략수립 및 총 7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로드맵 작성 등 구체적인 협력성과가 도출됐다.

특히 올해에는 과제 발굴 시 중견기업이 제안한 협력과제뿐만 아니라 공공연구기관이 사업화를 제안한 과제를 추가해 연구기관 보유기술 사업화와 중견기업 원천기술 확보를 동시에 촉진했다. 중견기업 개방형 혁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참여 공공연구기관도 지난해 7개에서 9개로 확대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오늘 중견기업과 공공연 기술협력 협약식은 중견기업과 공공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개방형 혁신의 좋은 사례”라면서 “중견기업과 공공연이 혁신기술 개발부터 사업화 성공까지 순조롭게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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