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2세 미만 영유아와 아동이 원격진료를 받는 사례가 빠르게 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솔닥은 영유아·아동 대상 피부건조증 원격진료 서비스를 지난 7월 선보인 후 약 3개월 만에 누적 5000건을 넘었다고 14일 밝혔다.
월간 진료 건수가 3배 이상(301.89%) 늘었으며 10월 진료 건수는 전달 대비 76.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솔닥은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부모들이 병원을 방문하는 대신 원격진료를 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만 12세 이상 청소년과 달리 12세 미만 아동에 대한 접종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되지 않았다.
솔닥이 제공하는 영유아 서비스는 피부건조증 분야에 전문화됐다. 진료를 받고 보습제 등을 처방받기 위해서 보호자가 자녀와 함께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야만 하는 질환들이다.
회사 관계자는 “영상 통화로 자녀 피부 상태를 직접 보여준 뒤 이에 맞는 처방을 받으면 집으로 약을 배송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솔닥은 영유아와 아동들이 한동안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다 서비스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아토피 등 피부 질환 전반으로 진료 폭을 확대할 예정이다.
솔닥은 지난 6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비대면 의료 특화 기업으로 선정됐다. 다양한 의료 분야 공공기관과 협력해 공신력을 쌓고 있다.
원격진료는 정부가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병원 내 감염 예방을 위해 한시적 허용한 이후 270만건 이상 진료가 이뤄지며 관련 서비스가 확산하는 추세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