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이 유례없는 대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경기는 안 좋은데 집값과 전월세는 폭등하고, 상가 건물이 비어가는 와중 꼬마빌딩의 인기는 치솟고 있다. 이른바 영끌을 해서라도 내 집을 마련하려는 사람들,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밀려나는 사람들, 갑자기 부동산으로 벼락부자가 된 사람들이 뒤섞여 부동산 시장은 혼돈 그 자체다. 기존의 경험과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상황에 사람들은 그야말로 ‘패닉’에 빠졌다.
이런 대전환의 시기를 맞아 부동산 전문가인 김경민 서울대 교수가 2022년 부동산 시장에 대한 해설서를 내놓았다. 빅데이터로 예측한 서울시 아파트 가격부터 코로나 이후 떠오를 핫 플레이스및 최신 투자 정보와 반드시 주목해야 할 부동산 트렌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상세하게 분석했다. 저자는 신간 《부동산 트렌드 2022》에서 대선과 지방선거, 금리 인상과 대출 절벽 같은 이슈가 쟁점이 되어 2022년에 또 한 번 부동산 시장이 요동칠 거라 예상한다.
하버드대학교 부동산·도시계획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김경민 서울대 교수는, 부동산 투자자와 실수요자의 안내자 역할을 해왔다. 《부동산 트렌드 2022》는 현재 대한민국의 주요한 부동산 이슈를 정리한 결정판이다. 책에 활용된 데이터 분석기법은 저자가 보스턴 소재 상업용 부동산 리서치 기업에서 근무할 때 구축한 모형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모형은 월스트리트 금융회사와 국부펀드의 투자 의사결정에 쓰이는 글로벌 부동산 가격 예측 분석 틀로, 이번 책에서 한층 발전시킨 형태로 담아냈다. 저자는 막연한 직감과 소문에 의존해 투자하는 식으로는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하며 철저한 부동산 시장 분석과 이해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책은 단순히 좋은 매매 타이밍과 유망한 투자처를 알려주는 것을 넘어, 보다 큰 틀에서 부동산 시장이 작동하는 메커니즘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부동산 트렌드 2022》의 1장에서는 중장기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앞으로 부동산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메가트렌드를 제시하며 ‘플랫폼도시’, ‘오프라인 리테일의 붕괴’, ‘물류부동산’, ‘MZ 세대’, ‘역디지털화’, ‘메타버스’라는 6가지 키워드로 흐름을 정리한다. 또한, 저자의 의견에 더해 안성우 직방 대표, 배상휘 켄달스퀘어자산운용 대표, 최형욱 라이프스퀘어 대표, 김수민 로컬스티치 대표 등 다양한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수록했다.
2장에서는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빅이슈 10가지를 심층 분석한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거와 재개발, 꼬마빌딩 수익률, 임대차3법의 파급효과, 고가 주택 시장 분석 등 투자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을 설명한다. 3장에서는 글로벌 부동산 리서치 업계의 방법론을 활용해 서울시와 강남3구, 노도성 지역의 2022년 아파트 가격을 예측한다. 또한, 금리와 인플레이션, 투자수익률을 바탕으로 각각 부동산 가격과의 상관관계를 상세히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책의 특별부록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찾은 5곳의 핫 플레이스를 공개해 미래에 가장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을 살펴본다.
《부동산 트렌드 2022》는 부동산의 미래를 알고 싶고, 부동산 투자로 기회를 잡고 싶은 사람을 위한 투자 가이드북이다. 저자의 안내에 따라 다가오는 2022년 가장 주목해야 할 트렌드를 놓치지 말고 부동산 시장 전망과 투자에 적극 활용해보도록 하자.
류지영 전자신문인터넷 기자 (thank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