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테크놀러지, 신사업 확장 '가속'

고영테크놀러지가 신사업을 강화한다. 반도체 패키징 검사 장비와 3차원(D) 투명체 검사 장비, 스마트공장 솔루션, 의료용 로봇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

고영테크놀러지는 3D 납도포 검사장비(SPI)와 3D 부품 실장 검사장비(AOI) 분야에서 압도적인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회사 매출 대부분이 여기서 발생한다.

납도포 검사 장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50%에 육박한다. 회사는 현재 30% 정도인 부품 실장 검사장비 시장 점유율도 5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고영테크놀러지는 주요 매출이 발생하는 핵심 제품 외에도 다양한 검사장비와 의료용 로봇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고영테크놀러지가 선보인 반도체 검사 장비 마이스터 디플러스(Meister D+)는 세계 최초로 반도체 후공정 내 수동 반도체 부품 외관과 표면을 동시에 측정하는 검사 장비다. 회사는 반도체 후공정 시장 점유율 확대가 목표다.

기계가공검사장비(MOI)와 3D 투명체 검사 장비(DPI) 사업도 미래 핵심 사업이다.

MOI는 전자기기의 3D 형상 측정뿐 아니라 스크래치나 찍힘, 이물, 얼룩 등을 검사하는 혁신 제품이다. 고영테크놀러지는 카메라 모듈외관이나 스마트폰 케이스 시장 등으로 MOI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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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테크놀러지

DPI 분야에서 회사는 현재 넵툰 티(Neptune T), 넵툰 씨(Neptune C)에 이어 성능을 개선한 넵툰 씨플러스(Neptune C+)를 개발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장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도 신사업으로 육성한다. 공정을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KSMART'는 고영테크놀러지만의 독자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적용해 개발됐다.

의료 분야인 뇌 수술용 의료로봇 '카이메로'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첫 공급을 시작으로 국내 다수 대학 병원에 공급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고영테크놀러지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 중국 의료 시장 진출을 목표로 각국 승인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고영테크놀러지 관계자는 “향후 검사 장비에 대한 수요 회복 신호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신사업과 함께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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