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주물량 본격화 기대
AI 전문기업 라온피플은 11월 현재 누적 수주물량이 175억원 규모로 지난해 매출액 대비 117%, 올해 반기 보고서상 수주잔고 57억원 대비 약 200%이상 급증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가 공시한 하반기 단일판매 및 공급계약 체결 계약을 살펴보면 스크린골프센서 25억5000만원, 경북안동 노지스마트농업 시범사업에서 15억1000만원, 스크린골프센서 10억5000만원 등 총 51억원이다.
여기에 스마트 팜과 AI 교통분야 75억원, AI 머신비전 검사장비 및 솔루션, 카메라 모듈검사, 골프센서 등의 수주잔고를 포함하면 총 175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라온피플은 3분기까지의 매출액과 하반기 175억원의 수주잔고 조합만으로도 지난해 150억원을 뛰어넘는 매출 규모가 예상되며, 실적이 호전되는 모양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달 키움 AI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등 4개 투자기관으로부터 300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내면서 내실을 다지고 외형을 확장하는 등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수주 물량별로 계약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당장 올해 실적에 모두 반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매출액보다 하반기 수주물량이 많다는 것은 고무적인 결과”라며 “신규 자금확보를 통한 연구개발능력과 영업력 강화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입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긍정적인 체질개선을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수주 물량이 본격적인 실적으로 이어지는 올해 말부터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최근 2022년 한국판 뉴딜 사업에 33조원을 투입하는 예산안을 발표한 바 있으며, 라온피플의 솔루션이 포함된 AI 교통 및 스마트 팜 분야 등 다양한 사업들이 디지털 뉴딜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잡으면서 관련 사업의 매출은 물론 AI 시장 역시 동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