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신약개발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대표 홍준호)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성장성 특례상장이 아닌 시장평가 우수기업 특례상장(유니콘 트랙)으로 선회해 기술평가를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유니콘 특례 상장은 한국거래소가 시장평가 우수기업의 기술평가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지난 4월 신설한 상장 요건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평가기관 한 곳에서만 'A'이상을 받으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자격 획득이 가능하다.
앞서 성장성 특례상장을 추진하며 전문평가기관 3곳의 기술평가에서 모두 'A'를 획득한 지아이이이노베이션은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위해 주관사 등 내부 논의를 거쳐 트랙을 전환했으며, 무난히 기술평가를 통과해 내년 초 목표로 상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기술평가를 총괄한 고영준 지아이이노베이션 전무는 “기술평가를 통해 당사의 바이오신약 개발 역량이 또다시 입증되었다고 생각한다”며 “IPO 이후에도 성장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이번에 특허를 취득한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비롯하여 후속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호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이번에 새롭게 마련된 유니콘 트랙상장을 통해 빠른 시간안에 상장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활한 코스닥 상장 절차진행과 함께 지금 시행되고 있는 GI-101, GI-301 국내외 임상시험에 힘써 추가 기술이전 결과물들이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차세대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GI-104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이는 지아이이노베이션 디스커버리팀이 이중항체 플랫폼 'GI-SMARTab'을 적용해 발굴한 물질로 항LAG3항체+면역증강제로 구성되어 있다.
해당 특허의 발명자인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의장은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떠오르고 있는 항LAG3 항체를 이용한 융합단백질 특허인 GI-104는 서열이 아닌 조합으로 폭넓은 권리 범위를 확보함에 따라 빠른 해외 특허 등록도 기대가 되고 있다”며 “당사 주요 파이프라인인 면역항암제 GI-101에 이어 추가 면역항암제 기술이전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6월 특허청으로부터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으로 인정받아 이에 대한 인센티브로 특허 우선심사 대상 자격을 부여 받았으며, 이러한 혜택을 통해 GI-104에 대한 특허 출원이 4개월이 경과되지 않은 시점에 최종 특허등록을 받았다. 회사는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도 우선심사제도를 이용해 빠르게 특허등록을 받음으로써 전임상 단계에서의 기술이전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