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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스테이션 시장의 변화가 심상치 않다. 워크스테이션이 최근 GPU 등 컴퓨팅 성능의 급격한 발전과 함께 IT 산업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두형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전무는 “워크스테이션의 기존 주력 시장이 CAD·CAM 등 디자인이나 엔지니어링 분야였다면 지금은 다양한 분야에서 워크스테이션이 활용되고 있다”며 “고객 트렌드 변화를 잘 읽고 여기에 부합하는 워크스테이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팬데믹으로 인해 원격 근무가 확산되면서 데스크톱 형태를 선호했던 기존 수요가 노트북 형태의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으로 상당 부분 전환했다.
이 전무는 “시장이 변해도 고객의 성장에 필요한 가치를 제공하고자 하는 델의 비전은 변하지 않는다”며 “글로벌 워크스테이션 1위 브랜드가 쌓은 노하우를 어떻게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델 테크놀로지스의 워크스테이션 제품군 브랜드명은 '델 프리시전(Precision)'이다. 사용자 중심 제품 철학으로 만들어진 고성능 워크스테이션 브랜드다.
브랜드 가치는 시장점유율에서도 나타난다. 이 브랜드는 3년 넘게 워크스테이션 부문 세계 시장점유율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시장조사기관 IDC 조사 기준. 2017년 4분기부터 현재까지). 업계에 따르면 한국 워크스테이션 시장에서도 델 테크놀로지스는 지난 2분기에 판매대수 1위를 차지했다. 2분기 점유율은 44.6%로 2위 업체와는 무려 10%P 격차를 보인다.
그는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라며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영업·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무로부터 델의 경쟁력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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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워크스테이션의 제품 경쟁력은.
▲살아남기 위해 제품의 질을 낮추거나 싼 가격을 책정하는 방식을 지양했다. 델은 세 가지 개발 철학이 있다. 첫 번째는 성능이다. 고성능 제공과 안정성을 높이는데 투자하고 있다. 핵심기술로 불리는 섀시 설계에 역량을 집중한다. 이어 사용자 경험을 최대한 반영해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한다. 마지막으로 여러 관리기능을 조화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최적화 솔루션을 함께 제공한다.
-기술지원 체계는.
▲타 글로벌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매년 NPS(순 추천 고객 지수)를 조사하고 면밀히 검토하고 이를 회사 전략에 반영한다. NPS에는 '기술지원'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포함된다. 워크스테이션 모델들이 포함된 델 제품군은 NPS의 '기술지원' 관련 항목에서 업계 평균보다 더 높은 점수를 기록한다. 매년 고장률은 감소하고, 디바이스 장애율은 업계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에코시스템을 설명하면.
▲글로벌 메이저 ISV(Independent Software Vendor)들과 긴밀히 협력한다. 이들 업체의 SW가 원활하게 실행되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인증은 가장 널리 사용되는 독립 SW응용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하며, 모든 델 프리시전 제품군은 ISV 인증을 획득했다. 신제품이 출시되거나 해당 SW의 새 버전이 나올 때마다 매번 인증 절차를 다시 밟고 있다. 다쏘시스템, PTC, 어도비, 오토데스크와 같이 주요 ISV들의 경우, 신제품 출시 후 30일 내에 인증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워크스테이션 시장이 넓어지고 있다.
▲AI와 가상현실 분야의 성장과 함께하고 있다. 데이터 집약적인 고난이도 작업에 최적화된 델 워크스테이션 제품군은 금융, 의료, 생명공학,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한 컴퓨팅을 지원하고 있다. 예를 들어 AI 분석을 이용해 최적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추천하거나, 리스크 관리를 위해 데이터를 분석할 때 워크스테이션은 AI를 구동하는 하드웨어로서 고성능과 안정성을 자랑한다. '메타버스'로 대변되는 가상현실(VR) 또는 증강현실(AR)에서의 활용 사례 또한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AR와 VR 기술은 게임이나 미디어 콘텐츠는 물론, 데이터 시각화를 통해 의료나 제조 등 다양한 산업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엔드-투-엔드 포트폴리오는.
▲델 테크놀로지스는 PC, 모니터 등 클라이언트 솔루션에서부터 클라우드, 엣지, 코어 환경에서 필요한 모든 IT 인프라 솔루션을 갖췄다. 이 같은 포트폴리오로 고객이 원하는 컴퓨트·스토리지·네트워킹·보안·데이터 보호 능력을 모두 제공한다.
특히 2016년에 델과 EMC의 합병 이후, 델 테크놀로지스의 이 같은 엔드-투-엔드 포트폴리오는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경쟁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