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 3분기 누적 수출액 187억 달러, 작년 대비 23.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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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보건산업 3분기 누적 수출액이 187억 달러에 달했다. 작년 대비 24%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1년 3/4분기(1~9월 합계) 보건산업 수출액이 총 186억9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23.7%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의약품 70억9000만 달러, 화장품 68억4000만 달러, 의료기기 47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의약품 부문 주요 수출국은 독일, 미국, 일본, 중국 순으로, 상위 10개국으로 수출 점유율은 66.7%를 차지했다. 네덜란드, 베트남, 싱가포르가 큰 폭 증가세를 보이며 수출 순위가 상승했고, 인도, 터키는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바이오의약품, 원료 기타, 기타 조제용약, 독소·독소이드류, 백신류 순으로 수출액이 많았고 바이오의약품이 총 수출 62.6%를 차지했다.

의료기기 부문 주요 수출국은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순으로, 상위 10개국 수출이 전체 수출의 56.8%를 차지했다.

중국 수출은 임플란트, 시력보정용 렌즈, 방사선 촬영기기를 주축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수출을 확대해가고 있다. 베트남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자가진단 키트 수요 확대 등 '진단용 제품'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단일품목 기준으로 진단용 시약이 수출 1위 품목을 기록했고, 그 뒤로 초음파 영상진단기, 방사선 촬영기기, 임플란트 순으로 수출액이 많았다.

화장품은 중국, 미국, 일본, 홍콩 등 순이며, 말레이시아, 베트남, 러시아 등 신흥국가 중심으로 수출이 고르게 성장했다. 특히 신흥국가 수출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말레이시아 28.3%, 베트남 26.1%, 러시아 22.7%로 성장했다. 최근 어린이 화장품시장 확대로 '어린이용 제품류'는 전년 동기대비 약 두 배 가까운 수출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중국으로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

한동우 진흥원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금년 보건산업 수출은 100억 달러 달성을 최단기간인 5개월 만에 달성하는 등 역대 최고 상반기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3분기 또한 방역물품 수출 지속과 기존 주력품목 빠른 회복세에 힘입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보건산업 수출 증가세는 연말까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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