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이 기업공개(IPO)를 잠정 연기한다.
3일 SM상선 관계자는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을 진행했다”면서 “다만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협의, IPO를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SM상선은 글로벌 해운사 대비 적정 가치를 평가 받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해운사들이 연일 사상 최대 수익을 올리고 주가 또한 상승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국내에서는 해운업계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 공모주 시장 수요 감소, 국내외 증시 우려 등으로 제대로 된 가치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SM상선은 상장을 서두르기보다 적정 가치를 평가받는 시기를 기다린다는 판단이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 우려를 불식 시키고 공모시장 수요가 회복되는 적정 시점에 상장을 재추진할 것”이라면서 “기관투자자 및 일반투자자에게 주식을 배정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투자자 관련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