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세계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화장품 용기(코폴리에스터)를 본격 생산한다.
SK케미칼은 2일 친환경 화장품 용기를 만드는 '에코트리아(ECOTRIA) CR'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회사는 △화학적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에코트리아 CR' △재활용 페트 원료(PCR)를 사용한 '에코트리아 R' △소비자가 사용 후 PET로 재활용 가능한 '클라로(Claro)' 등 친환경 패키징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번 양산 및 공급은 우수한 기술력을 드러낸다.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기반으로 플라스틱 양산 체계를 구축한 것은 SK케미칼이 세계 최초다. 회사는 화확물질을 분리·정제하는 기술력 고도화 외에 약 3년 전부터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 확보 등 양산 체계 구축에 힘써왔다.
SK케미칼은 올해와 내년 1만톤 이상 에코트리아 CR을 생산한다. 이를 국내외 주요 화장품 브랜드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친환경 패키징 판매 비율을 오는 2025년 50%, 2030년 100%까지 확대한다.
김응수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장은 “세계 최초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 양산에 성공,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면서 “양산 제품 품질 개선, 용도 개발 등으로 타사와 격차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