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이 상장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선정하고 내년을 목표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한다. 외국계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와 JP모건체이스는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27일 SSG닷컴은 이 같은 내용을 각 증권사에 통보했다. 미래에셋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제출한 상장계획서가 지난달 프리젠테이션(PT)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JP모건은 최근 이베이코리아 인수 자문에 참여했고,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플랫폼 거래에 역량을 갖췄다.
SSG닷컴 관계자는 “이번 입찰에 참여한 모든 주관사가 성공적 상장을 위한 윈윈(Win-win) 방안을 효과적으로 제시했다”면서 “모든 조건을 충분히 검토한 후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주관사 선정을 마친 만큼 SSG닷컴 상장 절차도 본격화됐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국내 증시에 상장 예정이다. 예상 기업가치는 10조~15조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SSG닷컴의 지난해 기준 자본총계는 1조4000억원 수준이다. 비슷한 시기 IPO를 추진하는 컬리·오아시스 등과 비교해 재무 구조가 우수하다는 평가다. 전국 단위 물류 네트워크 구축 역량 등 향후 성장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SSG닷컴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물류 인프라와 정보기술(IT)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그룹 차원의 완성형 온·오프라인 커머스 에코시스템 구축에도 매진할 예정이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