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친환경 농산물 매출 90억 돌파…가치소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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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동물복지 계란

이마트는 가치소비를 겨냥한 친환경(저탄소), 동물복지, 무항생제 상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마트가 판매하는 저탄소 인증 농산물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9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70억원을 넘어섰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12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저탄소 농업 기술은 비료 사용 절감, 농기계 및 난방 에너지 절감, 빗물 재활용 등의 농업용수 관리 시스템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고 고객들의 윤리적 소비 선택권을 제공하는 농업 방식이다. 기후변화 등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많은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이마트에서 3분기까지 저탄소 참외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593.3%, 저탄소 자두는 204.9%, 저탄소 복숭아는 179.1%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를 최소화하여 토양의 화학적 변화를 줄이는 유기농 신선식품 역시 매출이 크게 늘었다. 국산 유기농 바나나는 31%, 유기농 고구마는 23.4% 신장했다.

동물복지 계란 역시 올해 11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제곱미터(㎡)당 9마리 이하의 사육밀도를 유지하고, 닭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계사 내에 횃대를 설치하는 등 140여 개의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시켜야 하는 동물복지 계란은 일반 계란에 비해 2-3배가량 가격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 누적 신장률이 39.5%에 달한다.

무항생제 돈육, 계육 매출 역시 순항중이다. 작년 5월 이마트는 모든 생닭, 생오리를 무항생제 인증 상품으로 교체한 바 있다. 이후 닭은 작년대비 6%, 생오리는 11.2% 매출 증가했다. 올해 6월 13개점에서 시작한 무항생제 돈육 운영 매장도 현재 33개점으로 확대됐다.

이마트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가치소비 신선식품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김동민 이마트 신선 담당은 “가치소비가 확대되면서 친환경, 동물복지, 무항생제 상품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환경,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가치소비 활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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