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철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이 건설기계 세계 5위 도약을 위해 임직원을 독려했다.
조 사장은 18일 임직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조선·에너지 사업을 넘어 2025년 건설기계 분야 세계 5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4000여명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임직원과 함께 매진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12일 조 사장은 현대중공업그룹 임원 인사에서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공동대표에 오른 바 있다.
조 사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통하는 최고경영자(CEO)가 될 것”이라면서 “임직원과 함께 목표 및 비전을 공유하고, 같이 고민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이 CEO에게 직접 궁금한 사항을 물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언제든지 의견을 개진토록 할 것”이라면서 “소통 문화를 더욱 견고히해 그룹 전체에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과감한 투자도 약속했다. 그는 “미래 기술 확보는 세계 최고 수준 회사로 가는 필수 요건”이라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개발(R&D)이 활발한데, 이 시기를 더욱 앞당기고 R&D 효율성을 높일 조직을 구성하는 등 필요 인원을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 이익만을 쫓지 않고 인사, 재무, R&D 등 모든 부분에서 지속가능성장 전략을 실행할 것”이라면서 “특히 R&D는 방향이 맞다고 생각되면 충분한 시간을 두고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임직원에게 잠재력을 끌어올리자고 당부했다. 그는 “함께 더 높은 곳을 보고 세계 무대를 향해 힘을 합쳐 나가자”면서 “수십 년간 국내 건설기계 1위 자리를 유지한 여러분이라면 이른 시일 내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자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해 이른 시일 내 목표를 달성하자”면서 “이후에는 그 과정을 함께 한 임직원과 성과를 나눌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