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은 바이오PET 소재가 친환경원료 사용 및 온실가스 저감 등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내 PET 생산기업 중 최초로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환경표지는 동일 용도 다른 제품에 비해 제조·유통·소비·폐기 등 전 과정에서 자원·에너지 소비 절약과 배출물 감소 등 '환경성' 개선이 인정된 제품에 부여하는 환경부 인증이다. 환경표지 인증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환경친화 제품을 비교 및 선택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의 친환경 제품 개발을 유도하는 취지로 시행하는 제도다.
롯데케미칼 바이오PET는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해 석유화학 원료 기반 기존 PET 대비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28% 절감했다. 가공성과 열안정성, 투명성 등 기존 PET와 품질은 동일하면서도 100% 재활용·재사용이 가능하다.
롯데케미칼이 2011년 국내 최초 생산한 바이오PET는 전 세계에서도 태국, 대만 등 3개 업체만이 생산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3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PET소재로는 국내 최초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번 환경표지 인증을 통해 친환경 우수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외 바이오PET 매출 역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라며 “이번 환경표지 인증 획득을 통해 제품에 대한 고객신뢰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바이오PET 소재 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