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수 GS에너지 사장, ESG경영 잰걸음...국내 최초 블루 암모니아 도입

허용수 GS에너지 사장이 ESG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확대하고 전기차 충전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국내 최초로 블루 암모니아를 도입해 수소경제 활성화도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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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자료:GS에너지]

GS에너지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와 친환경 블루 암모니아 도입 실증 프로젝트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GS에너지는 아부다비에서 생산하는 블루 암모니아를 수입해 GS그룹 계열사 자체수요 및 암모니아 혼소발전, 암모니아 크래킹 연구개발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실증 후에는 본격적인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다. 블루 암모니아는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한 것이다. 암모니아는 수송이나 발전에 사용되는 수소의 원료다.

이번 프로젝트는 허용수 사장이 제시한 △그린발전 포트폴리오 확장 △스마트 전력솔루션 시장 선도 △순환자원 생태계 구축 △청정 수소경제 인프라 재편 선도라는 'ESG 4대 경영전략'추진 일환이다. GS에너지는 블루 암모니아 도입을 계기로 'ESG 4대 경영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허용수 사장은 “미래 기업가치의 핵심인 ESG 실천을 위해 그린, 스마트, 지속가능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가진 미래에너지 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나라 최초로 블루 암모니아를 도입하는 것도 청정 수소경제 인프라 구축을 선도해 ESG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GS에너지는 ESG 경영 실천을 위해 국내 대형 태양광과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3년 12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충남 당진에서 200㎿ 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해상 풍력사업 기회도 함께 탐색 중이다. 또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개발 회사인 미국 뉴스케일과 투자 계약을 6월 체결해 미래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GS에너지는 지난 7월 지엔텔과 합작법인 지커넥트를 출범시키며 전국 8000여개 전기차 충전기를 확보했다. 향후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주거지 및 사무빌딩 등에 충전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다수의 분산전원 등 잉여전력을 모아 수요자들과 실시간 정보를 교환하며 필요한 곳에 전력을 공급하는 가상발전소(VPP) 사업 참여도 추진하고 있다.

GS에너지는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사업기회도 모색 중이다.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Baas) 사업을 바탕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까지 확대해 자원순환 생태계구축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 관련 지난 9월 포스코와 전기차 폐배터리에서 리튬·니켈·코발트·망간 등을 추출해 양극재 소재로 다시 공급하는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을 위한 '신모빌리티'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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