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워 #공격골프 #이글잡아라, 최초 변형 스테이블포드 경기 선수들의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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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경기에 앞서 인사하고 있는 박민지, 박현경, 김수지. 사진=대회조직위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은 KLPGA투어 최초로 '변형 스테이블포드' 경기 방식으로 치러지고 있다. 선수들은 낯선 이 경기방식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2021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설대회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이 14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전라북도 익산시 익산CC(파72)에서 진행된다. 변형 스테이블포드는 기존 스트로크 플레이처럼 타수를 환산하는 것이 아닌, 홀별 성적에 따라 점수를 매겨 합산 점수로 승부를 가린다. 변형 스테이블포드는 일반 스테이블포드보다 가점을 크게 높인 방식으로, 각각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 보기 이하 -3점이 주어진다.

-박현경 '모든 선수에게 생소한 방식... 공격적인 플레이가 유리'

모든 선수가 마찬가지겠지만 거의 스트로크 플레이로 경기를 했기 때문에, 변형 스테이블포드 경기 방식이 많이 생소하다.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선수가 유리하다는 생각이 든다.

-박민지 '무섭고 부담... 화려한 골프 필수'

무섭기도 하고, 솔직히 부담스럽기도 하다. 1라운드 때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자면 보기 없이 3언더파를 쳤다. 스스로 만족하고 있었는데 공동 51위로 컷 탈락을 할 뻔했다. 이 경기방식은 버디를 많이 잡아야 하고, 과감하게 쳐야 한다. 화려한 골프를 해야 점수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김민선5 '이글로 컷 통과 면해... 이글 기회 중요'

스폰서 대회인 만큼 잘 치고 싶었는데 1라운드 공동 69위로 마쳐 예선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2라운드 17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 5점을 얻었고, 이 이글을 통해 컷 통과를 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해본 이글중에 가장 기뻤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경기 방식은 아직 생소하지만, 거리를 많이 내는 내 플레이에 유리한 측면이 있지 않을까 싶다. 파5에서 이글 기회를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정연주 '대회 1호 이글... 이 경기방식에서 이글 더욱 기뻐"

1라운드 2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냈다. 오랜만에 이글을 했는데, 5점이 주어지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경기에서 이글을 잡아내 더욱 기분이 좋았다.

-박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이 경기방식이 굉장히 독특하다. '이글을 한번 시도해볼까?' 라는 생각이 든다. 선두권이 쉽게 뒤바뀔 수 있는 스코어 산정 방식이라, 경기 마지막까지 누가 트로피를 들어올릴지 모를 것 같다.


익산=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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