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봇, 업계 첫 매출 500억 돌파 순항..글로벌 진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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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봇이 국내 로봇청소기 업계 최초 매출 500억원 돌파 기록에 순항 중이다. 신제품 출시 효과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가 시너지를 내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청소기 시장에서 로봇청소기 비중이 높아지면서 매출 신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브리봇은 올해 국내 로봇청소기 업계 처음으로 매출 5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상반기 이미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는데, 통상 하반기 매출이 몰리는 것을 감안하면 기록 달성은 무난하다는 분석이다.

에브리봇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2018년 132억원 매출을 기록한 회사는 2019년 161억원, 2020년에는 491억원으로 뛰었다. 2019년 출시한 에브리봇 엣지 물걸레 청소기가 시장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면서 전년 대비 세 배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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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에브리봇 매출 현황 및 전망

올해 역시 성장세가 매섭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에 작년 동기 대비 38.4%나 성장한 216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이다. 주력제품 엣지 물걸레 청소기 판매가 지속된 데다 해외에서 성과가 두드러진 영향이 컸다. 실제 에브리봇은 올해 상반기에 북미시장에서 매출 21억7000만원을 기록, 작년 동기 대비 39.8% 성장했다. 지난해 미국 아마존에 입점했고 유럽에서도 프랑스 아마존에 제품을 등록했다.

통상 하반기에 매출이 몰리는 것을 감안, 올해 전체 매출 500억원 달성도 무난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국내 청소기 시장에서 로봇청소기 점유율이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성장세가 가속되는 중이다. 에브리봇은 로봇청소기 부문에서 12.2% 점유율로 선두다. 주력제품 엣지와 함께 올해 상반기 출시한 쓰리스핀 물걸레 청소기까지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미국, 독일, 프랑스 등 해외 매출 가속화와 인도, 일본, 동남아시아 등 신규 진출을 노리고 있다. 증권가는 올해 에브리봇 매출이 작년 대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본다. 500억원을 넘어 600억원 후반대까지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 국내 로봇청소기 업계에서 매출 500억원 돌파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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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봇 쓰리스핀 로봇 물걸레 청소기

에브리봇은 지난 7월 코스닥 시장에 이전 상장하며 또 한 번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집중,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 중이다. 기존 로봇청소기 기술을 넘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스마트홈 서비스 영역 진화가 목표다. 실제 내년 초부터 IoT 스마트 로봇청소기부터 공기청정기를 결합한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등도 출시한다. 온라인 커머스 영역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도 가속화해 매출을 더욱 키우는 계획도 세운다. 연구개발, 영업 등 역량 확대를 위해 지난해 40여명이던 직원도 현재 60명까지 늘렸다.

에브리봇 관계자는 “하반기 다양한 유통행사가 많은데다 상반기 출시한 신제품 효과가 연말쯤 본격화될 예정이라 성장 기대가 높다”면서 “지난해부터 성장이 두드러진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유럽, 동남아 등 온·오프라인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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