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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CJ컵'을 통해 미국 PGA투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임성재(23·CJ대한통운)가 시즌 2승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임성재는 지난 11일 막을 내린 PGA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고 세계랭킹도 29위에서 21위로 올라섰다. 총상금 975만달러가 걸린 더 CJ컵은 14일 밤(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 서밋 클럽(파72)에서 개막한다.
임성재는 이날 오전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목표가 1승이었는데, 시즌 개막 후 2번째 참가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세계적인 선수가 모여 있는 PGA 투어 무대에서 우승한다는 건 쉽지 않은데 이렇게 2번째 우승을 거둬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성재는 “PGA투어는 세계적으로 잘 치는 선수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매 대회, 어떤 선수나 우승할 수 있다”며 “필드 사이즈가 120명이면 100명 정도는 우승할 가능성과 실력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PGA투어에서 우승하는 것이 정말 어려운 것 같다”며 “우승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본인의 장단점에 대해 “장점은 드라이버로, 예전부터 페어웨이 안착률이 높다”며 “단점은 그린을 놓쳤을 때나 어려운 러프에서 실수할 때가 있고, 벙커샷도 거리감 부분이나 조금 안 맞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스폰서사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남다른 의미도 빼놓지 않았다. 임성재는 “메인 스폰서이자 프로 데뷔 후 처음 계약한 스폰서에서 주최하는 대회여서 나에겐 큰 의미가 있다”며 “지난 3년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지난주 우승의 감을 유지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일단 이번 대회 목표는 톱10에 진입하는 것”이라면서 “코스가 전반은 짧고 후반은 길기 때문에 전반에 스코어를 줄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전략을 밝혔다.
정원일기자 umph1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