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유사체(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대표 유종만)는 개발 중인 침샘 오가노이드 기반 구강건조증 재생치료제가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 과제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방사선 치료, 자가면역, 노화 등 요인으로 파괴된 침샘은 영구적인 침 분비 기능 저하를 유발하지만 기존 구강건조증 치료제인 1세대(인공타액)과 2세대(침 분비 자극제)로는 증상 완화만 가능하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치료제는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유일한 3세대 재생치료제로 환자 맞춤형 치료법 개발이 가능하다.
최근 마우스 및 사람 침샘 조직으로부터 침샘 오가노이드를 배양, 방사선에 의한 구강건조증 마우스 모델 침샘 조직에 이를 이식해 조직학적 재생 및 침 분비량을 증가시키는 데 성공했다.
선행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차의과학대, 건국대와 함께 이번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주관연구개발기관인 차의과학대는 기초기술 개발, 공동 연구개발기관인 건국대는 임상 적용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상용화 및 비임상을 맡은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자체 GMP 내 생산으로 임상용 의약품 품질관리 및 생산공정을 확립해 비임상 시험 완료 후 첨단재생의료법 임상 연구와 임상 계획 승인까지를 목표하고 있다.
유종만 대표는 “오가노이드는 손상된 조직을 직접 재생시키는 효과가 있어 새로운 세포치료제 개발에 대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며 “국가적 지원이 절실한 시점에 범부처재생의료사업에 선정돼 재생치료제 분야 국가 경쟁력 확보에 청신호를 켰다”라고 말했다.
대전=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