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란 의원 “2045 탄소중립 실현 시민·기업 고통분담 대책 마련”

시민주도형 에너지 감축 제안 '눈길'…산업부 전력기금으로 스마트조명 교체 제안

임미란 광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남구3)이 6일 광주시의회 제30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과 보충질문을 통해 탄소중립 이행과정에서 발생하는 시민·기업 고통분담 대책 마련을 촉구한 데 이어 시민주도형 에너지 감축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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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광주시의회 제30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하는 임미란 광주시의원.

임 의원은 “광주시의 '2045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 실현을 위해 고탄소에서 저탄소로의 산업구조 변경, 석탄에서 신재생 에너지 전환으로 인한 산업계 부담 증가 및 경쟁력 약화, 화력발전·내연차 등 기존 산업기반 약화로 인한 일자리 감소, 전기요금·난방비 등 공공요금 상승으로 인한 물가상승은 시민들에게 물리적·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한다”면서 “시의 '2045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목표 달성을 위한 이행과정에서 탄소중립 주체인 시민과 기업의 부담 발생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탄소중립 사회로의 공정전환에 대한 저탄소 경제·사회로의 구조 전환 및 에너지 전환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보는 산업·지역·노동자에 대한 대책과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차 부품업체와 같이 향후 업종전환을 해야 하는 기업 및 지역경제 대책, 고용안정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보호정책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다.

임 의원은 “2045 탄소중립은 광주시가 모든 역량을 집중해 강력하게 추진해야 할 핵심 시책으로 감축잠재량, 기술수준 등을 고려해 광주시의 여건에 맞는 2045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 부분별로 체계적인 이행전략과 계획을 만들어 실행해야 한다”면서 “보다 세밀한 검토와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 인공지능(AI) 기반 2045 탄소중립 네-제로(Net-Zero)에 시운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 주도형 에너지 감축'에 대한 정책을 제안했다.

그는 “탄소중립을 위한 시민 참여형 에너지 절약 주거공간에 사용되는 스마트조명 시스템이 각광을 받고 있다”면서 “가정에서 스마트조명을 통한 실질적인 에너지 절약을 실현하고,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며 플랫폼 기반의 통신이 가능한 스마트조명으로 사용자 중심의 자발적 에너지 절약을 유도 한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보충질문을 통해 거실조명 비교 시연을 통한 소비전력 실험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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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조명 소비전력 비교 시연하는 임미란 광주시의회 의원(맨 오른쪽).

그는 일반 아파트 옛 33평 거실기준 20㎡공간에서 사용하는 조명은 형광램프타입 소비전력은 220W(와트),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은 120W, 고효율 스마트조명은 50W로 소비전력 비교 실험했다.

고효율 스마트조명 기능으로 △리모콘이나 스마트폰으로 빛의 밝기 조절(최대 밝기일 때 50W 에서 최소밝기일 때 3.5W) 색온도 조절(2700k~6500k) △사용자가 상황에 맞는 밝기조도 설정△사람이 없을 때 조명이 꺼지는 등 소비전력 절감과 시력보호로 삶의 질을 향상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또 최소의 조도 시 27W~3.5W 정도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전기 에너지를 대략 200W 정도 절약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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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고효율 스마트조명 50(W, LED조명 120W, 형광램프조명220w 소비전력 비교 시연 모습.

임 의원은 “스마트조명은 일반 LED조명보다 40% 가량의 전력소비를 절약하며 이를 100만 세대로 환산 했을 때 원자력 발전소 한 곳의 발전량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면서 “가구(호)당 거실 스마트조명 사용시 에너지 절약 상황을 보면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거실 형광램프의 경우 220W를 사용하고, 거실 LED조명의 경우 120W 대비 고효율 스마트조명 50W를 적용했을 때 58.3%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형광등 220W를 고효율 스마트조명 50W로 변경시 가구당 월 40.8㎾를 절약할 수 있고 가정용 전력의 약20%를 거실조명 교체만으로 절약 할 수 있다면서 일반 아파트 옛 33평 거실기준 20㎡공간에서 사용하는 형광등 소비 전력은 220W로 월 소비전력은 52.8㎾인데 이를 거실 스마트조명 50W로 교체 했을 경우 월 소비전력은 6.5 ㎾h로 86.5%인 41.5 ㎾h를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고효율 스마트조명으로 교체할 경우 △가정에서 에너지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거실등 교체로 최대 효과 △햇빛이 잘 들지 않은 취약세대에서 더 많은 에너지 절감 △주거 형태에 상관없이 보급 가능 △날씨가 안 좋을수록 에너지 절감양은 많아짐 △단순 교체만으로 에너지절약 극대화 등의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거실 스마트조명 교체만으로 실제 시민이나 국민이 탄소중립 실천, 전기에너지 사용량 감축 동참, 각 가정 전기요금 절감으로 인한 에너지 감축을 체감하고 자발적 참여로 추가적인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 혁명시대 한국판 뉴딜 AI 기반 스마트시티와 스마트홈, 스마트조명, 초연결 지능형 네트워크로 소프트 융합기술로 국민참여 에너지 효율화 전환 선도를 위한 AI시대 광주시 62만 주거세대의 거실에 AI 기반 스마트조명 교체만으로 1일 8시간 사용시 연간 842.2 기가와트(GW)를 절약 할 수 있다면서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산업기금을 활용한 광주시의 정책적 추진을 제안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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