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이노베이션의 소재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폴란드 분리막 공장을 상업 가동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지난 6일(현지시간) 폴란드 실롱스크주에서 배터리 분리막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폴란드 공장은 올해 4분기 가동한다. SKIET 유럽 첫 생산 거점으로 지난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마치고 지난 8월 시험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SKIET 폴란드 공장은 연산 3.4억㎡ 규모다. 전기자동차 30만대분 이상에 탑재 가능한 물량이다. 유럽은 세계 최대 규모 전기차 시장으로 꼽힌다. SKIET는 폴란드 공장에서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한 습식 분리막을 생산할 계획이다.
SKIET는 분리막 제품 개발도 강화하고 있다. 분리막은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과 함께 배터리 4대 핵심 소재다. SKIET 분리막은 초고온에서 견디는 내열성을 갖췄다. SKIET는 분리막을 양면으로 코팅해 분리막 자체의 안전성을 강화했다.
폴란드에서 열린 분리막 공장 준공식에는 노재석 SKIET 사장, 선미라 주폴란드 대한민국 대사, 피에호비악 기술개발부 차관,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은 등이 참석했다.
노재석 SKIET 대표는 “폴란드 내 배터리 제조사뿐 아니라 헝가리를 비롯한 유럽과 미국에 분리막을 공급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배터리 부문에서 우리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길 기대한다”라며 ”국내 기업들이 세계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