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하상용)는 한국벤처투자가 추진하는 '한국모태펀드 출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출자사업을 통해 결성되는 펀드는 광주를 비롯한 전남·북 창조경제혁신센터 및 민간에서 4억5000만원, 광주 등 지자체 15억원, 한국벤처투자 30억원 등 총 50억원 규모다. 지역 특색에 맞는 창업·투자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의 우수한 스타트업이 쉽게 투자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펀드는 해당지역에 출자금의 200% 이상 직접 투자가 가능하며, 광주광역시의 경우 출자금의 두 배인 21억원 이상 투자 할 수 있다.
이번에 조성되는 펀드는 3년 이내 비상장 창업자 및 벤처기업에 50% 이상 의무투자를 해야 한다. 주요 투자대상은 △호남권(광주, 전남북, 제주)에 본점 또는 이전 예정 기업 ▲지사·공장설립 예정인 초기 창업자이거나 연간 매출액 20억원 이하 창업자 △기술혁신 및 경영혁신 중소벤처기업 등이다.
펀드를 결성·운용하는 센터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297개 기업을 발굴해 918억원 민간투자를 이끌었다. 우수한 스타트업 사업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2020년부터 제1호 개인투자조합을 결성·운영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제2호 개인투자조합 결성을 준비중에 있다.
지역 청년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아이템 발굴 및 비즈니스 모델 구체화를 통한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창업기업이 민간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벤처캐피탈(VC) 등을 초청해 투자유치 설명회(IR) 데모데이· 1:1 투자 상담 등 전문 투자자들과의 교류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하상용 센터장은 “이번 한국모태펀드 출자사업 선정으로 광주 창업·투자 활성화에 기여하는 지역거점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건실한 창업기업 발굴을 통해 민간투자까지 연결되는 창업 성공률이 높은 광주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