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제주도서 전기차 수요 자원으로 활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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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충전 플러스DR 개념도 <자료 한국전력>

한국전력이 제주도에서 전기차를 수요 자원으로 활용하는 사업에 참여한다. 제주도에서 잉여전력 발생 시 전기차를 충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출력제한을 최소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올해 10월부터 제주도에 있는 한전 소유 전기차 충전기를 활용해 전력공급 초과시 잉여전력을 소비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플러스DR'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플러스DR(Demand Response) 제도'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로 인해 전력 공급이 전력 수요를 초과할 때 전력계통 안정을 위해 특정시간에 고객의 전력 부하를 이전해 공급과 수요를 맞추는 수요 반응제도다. 정부는 지난 3월 전력공급 과잉에 따른 대용량 풍력발전시설 출력제어 상황을 줄이기 위해 플러스DR 제도를 제주도에 우선 도입했다.

한전은 플러스DR 제도 참여를 위해 지난 8월 제주도 소재 한전 소유 전기차 충전기 400여기를 전력거래소에 수요자원으로 등록했다.

한전이 플러스DR에 낙찰되면 전력거래소로부터 받은 낙찰정보를 전기차 충전고객에게 안내해 참여 예약 신청을 받은 후 예약된 장소와 시간에 플러스DR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충전 요금을 할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충전고객은 사전 충전예약을 통해 약속된 장소와 시간에 충전을 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한전은 플러스DR 참여 용량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어 충전소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한전은 타사 회원고객 플러스DR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자체 로밍플랫폼인 '차지링크(ChargeLink)'와 수요관리 사업자 간 네트워크를 연계한 플러스DR 중개플랫폼을 민간 충전사업자에게 제공한다. 모든 충전 사업자가 플러스DR에 참여할 기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경윤 한전 에너지신사업처장은 “한전은 이번 협력으로 재생에너지로 인한 전력망 부담을 완화하겠다”면서 “제주도민은 할인된 요금으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어 한 차원 높은 충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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