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기능성 점토 산업화 기술을 통해 고부가 점토 원료의약품 및 화장품원료를 생산한다.
지질연은 지난 24일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에서 점토원료의약품과 화장품 원료의 시생산을 위한 기반 시설인 기능성 점토 산업화 플랫폼 준공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준공식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경상북도, 포항시가 주최하고 지질연과 포항테크노파크가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서 강일모 지질연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장과 노기민 연구원은 메디컬 점토 원천기술, 점토 기반 개량신약 후보물질 원천기술 상용화 방안 등 주제발표를 하고, 경과보고를 통해 메디컬 기능성 점토 산업화 비전을 제시했다.
또 지질연을 중심으로 경상북도와 포항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한동대 간에 연구시설 장비의 공동 활용과 점토 자원 기반 메디컬 및 뷰티테라피 분야 제품 개발 등을 목표로 한 메디컬 기능성 점토 산업화 전략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지질연은 이번 기능성 점토 바이오클린룸 시설 준공으로 고부가 점토 소재 생산은 물론 품질평가 기준 충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2019년 완공된 점토원료의약품 테스트베드는 연 10톤 고부가 점토 원료의약품이 가능한 시설로 평가받고 있으며 올해 지질연 원천기술 노하우를 이전받은 포항강소특구 1호 연구소기업 바이오파머가 입주해 벤토나이트 GMP승인을 추진하고 있다.
기능성 점토 시생산동은 연 200톤 고부가 점토 소재 생산이 가능해, 앞으로 점토-바이오 융합 제품 개발을 위한 생산 거점으로 육성 및 활용될 계획이다.
지질연은 기능성 점토 바이오클린룸 시스템의 최첨단 시설과 연구장비를 활용해 바이오 신소재 개발 및 관련 산업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부가 바이오 점토의 산업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광은 지질연 원장 직무대행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저가의 점토가 화장품부터 의약품에 이르기까지 고부가 바이오산업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술 고도화를 이끌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연구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수행한 기능성 점토광물 사업 육성(사업책임자 노기민 박사)은 총 사업기간 5년(16.12~21.11), 총사업비 159억 원(산자부 94억원, 경북도 26억 원, 포항시 39억 원) 정부·출연연·지자체가 협력한 성공적인 연구개발사업으로 평가된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