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다로 행정개혁장관이 자민당원 및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 모두 선두로 질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이 후보 등록일인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자민당 총재 선거 투표권을 쥔 당원·당우 1028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에 따르면, 48.6%가 새 총재에 적합한 인물로 고노를 꼽았다.
기시다 후미오 전 당 정무조사회장은 18.5%,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은 15.7%, 노다 세이코 당 간사장 대행은 3.3%의 지지를 얻었다.
아직 표를 줄 대상을 결정하지 못했다거나 모르겠다는 부동층 응답자는 13.9%였다.
교도통신은 부동층을 제외하고 이 지지율이 투표 때까지 유지된다고 가정해 환산할 경우 전체 당원·당우 382표 가운데 고노가 과반인 210표 이상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시다는 80표, 다카이치는 70표 전후를 각각 얻고, 노다는 10표 정도를 획득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선 중·참의원 의장을 제외한 소속 국회의원 382명과 같은 수의 당원·당우 표를 합산해 총 764표 중 과반을 얻는 후보가 당선하게 된다.
교도통신이 자민당 소속 의원 동향을 취재한 결과에 따르면, 의원들 사이에는 기시다가 20% 이상의 지지를 얻어 선두에 올라 있고 고노와 다카이치가 바짝 뒤쫓는 형국이다. 노다에 대한 의원 지지율은 1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자민당 신임 총재는 내달 4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총리로 선출된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