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코리아는 300억원을 투자해 SK텔레콤과 개발한 '통합형 SKT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신형 XC60에 처음 탑재한다고 14일 밝혔다.
통합형 SK텔레콤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는 스마트폰 단순 연결을 넘어 차량용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용체계(OS)를 기반으로 개발한 차세대 커넥티비티 서비스다. 볼보자동차 맞춤형 설계로 주행에 최적화된 다양한 기능을 음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약 2년 개발 기간을 거쳐 한국 시장에 특화한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티맵(TMAP), 누구(NUGU), 플로(FLO)를 연동한 최적의 한국형 통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 안에서 음성으로 '아리아'를 부르면 차량 기능을 제어하고 설정할 수 있다. 주요 기능은 △차량 온도·통풍 및 열선 시트·이오나이저 등 차량 제어 △목적지 안내·가까운 맛집 안내·경유지 설정 등 내비게이션 길 안내 △스마트폰 저장 연락처로 전화·문자 전송 △취향 맞춤 음악 추천·플레이리스트 재생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 △날씨·뉴스 등 각종 정보 탐색 △집 안 조명과 에어컨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컨트롤 등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새 서비스를 고객이 부담 없이 경험하도록 5년 LTE 무료 이용과 신차 구매 고객 대상으로 음악 플랫폼 플로 1년 이용권을 제공한다. 또 볼보 카스 앱과 볼보 온 콜 등 고객과 차량 연결성을 강화하는 신규 서비스도 선보인다.
이날 공개된 신형 XC60은 약 4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 변경 모델이다. 3D 형태 아이언 마크와 전·후면 디자인 변경, 풀LED 테일램프, 최신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갖췄다. 정전기를 발생해 항균 작용을 돕는 이오나이저도 추가했다. 가격은 6190만~8370만원이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한국 고객에게 최적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SK텔레콤과 협업을 진행했다”면서 “신형 XC60이 제시하는 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주행을 통해 모빌리티 진화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