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포항에 이차전지용 소재 생산공장 추가 건립 투자

2026년까지 연산 10만톤 규모 양극소재 전구체 생산공장 건립에 5천억 원 투자
포항에 1.7조 원 투자, 이차전지 소재산업 집적화 단지 구축 중
포항시, Post 철강시대 이차전지 선도 도시로의 확고한 기반 구축

에코프로(회장 이동채)가 포항에 리튬이차전지용 소재 생산공장을 추가 건립키로 했다. 오는 2026년까지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내 13만8000㎡부지에 5000억원을 투입, 연간 10만톤 규모 전구체 등 양극소재를 생산하기로 했다. 에코프로 그룹은 현재 포항 영일만산업단지내 33만㎡부지에 배터리 양극재 전주기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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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라고 불리는 프로젝트다. 오는 2025년까지 총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BM, 전구체를 생산하는 에코프로GEM, 리튬 소재 가공업체인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폐배터리에서 원료를 추출하는 리사이클링 업체인 에코프로CnG 등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소재 추출부터 양극소재 생산, 연구개발(R&D)까지 가능하도록 한 곳에 집적화해 배터리 선순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2008년 국내 최초로 하이니켈 양극재 상용화에 성공한 에코프로는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와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를 동시 생산하고 있다.세계 시장에서 NCA 양극재 점유율 2위, 양극재 생산량(연산 5만 9천톤)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다. 에코프로그룹은 2023년까지 현재 1위인 일본 스미토모메탈마이닝을 제치고 세계 최대 양극재 생산규모를 갖추게 될 예정이다.

삼성SDI와 합작으로 건설 중인 캠퍼스6까지 완공되면 연간 약 12만톤의 양극재 생산규모를 갖추게 돼 10만톤의 스미토모를 넘어 세계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은 “에코프로 가족사가 2017년 포항에서 사업을 시작한 이래 경상북도와 포항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지금까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어 왔다”면서 “포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에코프로 한 개의 기업이 2조 2000억 원을 투자, 경북의 산업 지도를 바꿔 놓았다”라며, “철의 도시 포항이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배터리 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만큼 포항을 이차전지 기술개발 및 제조 혁신 생태계로 조성해 관련 일자리 창출에 도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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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와 경북도, 포항시 관계자가 투자양해각서를 교환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편, 에코프로와 경북도는 9일 포항시청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MOU에는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과 이철우 경북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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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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