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광역도로·철도망 재편을 통해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6일 기자 브리핑을 통해 '충청권 메가시티 중심도시 대전' 광역교통망 재편 계획을 발표했다.
충청권 메가시티 광역교통망은 도로와 철도분야 등 모두 31개 사업에 779㎞, 14조9453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경제적 파급효과만 연간 2조139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 중심의 초광역 교통인프라가 형성되면서 지리적 공간압축으로 메가시티 조성 선결요건인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져 '충청권 광역경제문화생활권'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현재 국가계획에 반영돼 공사 또는 설계중인 사업은 서대전IC~두계3가 도로확장(590억원)과 국비 100%(3998억원)를 지원받아 진행 중인 북대전IC~부강역 도로개설 사업 등 모두 7개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한 현도교~신구교 도로개설(850억원) 등 올해 신규로 국가계획에 반영돼 결실을 맺은 사업은 와동~신탄진동(1531억원), 대덕특구~금남면(1766억 원), 사정교~한밭대교(1914억 ) 등 7개 사업이다. 해당 사업 추진으로 도심교통혼잡 해소는 물론 광역도시간 소요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반석 BRT 도로는 2024년 유성복합터미널까지 구간을 연장, 유성시가지 내 교통량 분산 등 교통소통 여건이 개선되고 광역교통서비스도 증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4차선 이상 주요간선도로(206㎞)에 포트홀, 블랙아이스, 교통사고 등 돌발 상황을 실시간 공유해 사고를 예방하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을 2024년부터 구축할 계획이다.
국가철도망 사업은 대전도시철도 1호선 세종연결 사업(반석~세종청사, 1조548억원)이 완료되면 청주공항까지 연결되고, 2024년 개통 목표로 실시설계중인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계룡~신탄진) 사업은 남북축을 잇는 도시철도3호선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밖에 옥천연장(대전~옥천) 사업은 올 하반기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할 계획이고, 충청권광역철도 2단계(신탄진~조치원)와 호남선(가수원~논산) 고속화 사업 등 광역교통망이 완료되면 물류산업단지 클러스터 중심성이 확보된다.
도시철도 1호선 이용 시 반석역~세종청사까지 19분이 빨라지고(35분→16분), 광역철도를 이용해 대전~청주공항까지 이동하는데 43분으로 시간이 50% 이상 단축된다.
도시철도 2호선 역할을 할 트램은 친환경 교통수단은 물론, 세계 최장거리인 노선축을 따라 움직이는 관광 상품으로 육성해 도시재생 거점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국비지원 사업으로 추진될 도로와 철도분야 31개 사업 총연장은 779㎞이며 이는 서울~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대규모 사업으로 충청권을 하나로 연결하는 대동맥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메가시티 조성 선결요건인 1시간 내 이동이 가능한 광역경제문화생활권을 형성해 충청권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