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혁신기업, 판로 확대 방안·동반성장 생태계 구축 주문

박기영 산업부 차관, 스탠다드에너지 방문
대기업·VC·공기업 포함 민간 협의체 구성 지원
신산업 육성 예산 2.7% 증액…R&D 전략 수립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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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오른쪽)이 6일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에너지혁신기업 스탠다드에너지를 방문해 주요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에너지혁신기업이 판로 확대 방안과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에너지신산업 분야 금융지원과 사업 경제성 제고 방안 마련을 정부에 요청했다. 정부는 에너지신산업 모델 창출·육성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6일 대전 스탠다드에너지를 방문해 바나듐이온배터리(VIB) 기술현장을 시찰하고, 에너지혁신기업 대표들과 에너지신산업 육성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산업부가 발표한 '에너지혁신기업 지원전략'에 따라 추진한 사업화 연구개발(R&D) 성과를 확인하고, 탄소중립 시대를 이끌어갈 유망 에너지 기업을 발굴하는 첫 번째 현장행보다.

간담회에 참석한 에너지혁신기업 대표들은 공공조달과 연계한 판로 확대, 에너지혁신기업-대기업-공기업간 긴밀한 협업체계 및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수요관리(DR),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에 대한 금융지원과 사업 경제성 제고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이에 박 차관은 “내년 에너지 전환 및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한 예산(정부안)을 지난해 대비 2.7% 증액할 방침”이라며 “탄소중립 시대에 걸맞는 에너지 신사업모델 창출·육성 정책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민간 투자 촉진 및 공공조달과 연계한 시장 규모 확대를 위해 에너지혁신기업-벤처캐피탈-대기업-공기업간 민간 협의체 구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탄소중립은 국가와 기업 생존을 위한 시대적 과제이자 혁신기술 확보 시 무한한 시장선점 기회가 될 수 있다”라며 “오는 11월 발표 예정인 '탄소중립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산업·에너지 탄소중립 R&D 전략' 수립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박 차관이 이날 방문한 스탠다드에너지는 이차전지, ESS, 전기차충전시스템 등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으로 산업부 '기술혁신형강소기업육성사업' 과제의 주관기관에 선정돼 바나듐이온배터리 기술의 사업화에 성공했다.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세계경제포럼(WEF) '테크놀러지 파이오니어 2021'에 선정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