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지급 시기에 관련 스미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는 코로나19 국민지원금 지급 대상과 금액 안내, 카드 사용 승인, 지원금 충전 등 내용으로 정부 또는 카드사를 사칭한 스미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5일 경고했다.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려면 국민비서 사전 알림 서비스를 활용하고 '10대 스마트폰 보안 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권고된다. 국민비서·카드사 외에 출처가 불분명한 안내 문자를 받은 경우나 의심스러운 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문자를 받은 경우 발신자 정보를 한 번 더 확인해야 한다.
의심 문자로 판단되면 문자를 클릭하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한다. 이미 문자를 열람했다면 문자 내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해서는 안 된다. 스미싱 의심 문자를 수신했거나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24시간 무료로 운영하는 118상담센터에서 상담 받을 수 있다.
정부는 국민지원금 신청·지급이 시작되는 오는 6일부터 각 통신사 명의로 '스미싱 피해 예방 문자'를 순차 발송하는 등 다양한 창구를 활용해 스미싱에 대한 이용자 경각심을 높일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신고·접수된 스미싱 정보를 분석해 악성 앱 유포지를 즉시 차단하는 등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미싱은 단문메시지(SMS)와 피싱의 합성어로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휴대폰 문자를 대량 전송한 뒤 이용자가 앱을 설치하거나 전화하도록 유도, 금융정보와 개인정보 등을 탈취하는 수법이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