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무빙데이가 펼쳐진다.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하며 단독선두에 오른 박정민 뒤로 10여명이 선수들이 촘촘히 늘어선 채 선두자리를 노리고 있다. 선두에 2타 뒤진 2위권 선수들만 6명에 달한다. 매 홀 순위가 바뀌는 치열한 순위경쟁이 시작됐다.
4일 전남 나주 해피니스CC(파72)에서 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3라운드 열리고 있다. 화창한 가을하늘 아래 오전 8시50분 첫조를 시작으로 62명의 선수들이 챔피언을 향한 경쟁에 돌입했다.
'무빙데이'로 불리는 3라운드에서는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우승을 노리는 선수들의 치열한 순위경쟁이 예상된다.
시즌 첫 '멀티플 위너'를 노리는 김주형과 서효섭을 시작으로 대회장인 해피니스CC에서 우승경험이 있는 베테랑 강경남도 선두경쟁에 뛰어들었다. 생애 첫 우승에 한걸음 다가선 선수들도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옥태훈, 마관우 그리고 인천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김영웅도 물러설 생각이 없다.
까다로운 그린 핀 위치가 선수들의 희비를 가를 전망이다. 좁은 페어웨이를 지키면서 점점 까다로워지는 핀 위치로 인해 그린공략은 더욱 어려워졌다.
김주형은 "페어웨이가 좁지만, 전장이 짧은 편이라 공격적으로 칠 수 있는 홀이 많다. 핀 위치가 조금 까다로워질 것 같은데 실수를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역대급 순위다툼이 벌어지는 무빙데이 승자는 누구일까. 골프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원일기자 umph1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