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강경남, 김봉섭, 김비오, 김한별, 박정민 선수가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 1라운드 중반 선두권을 기록 중이다. 13시 현재 경기를 마친 김주형은 8언더파를 기록,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비오는 버디 6개, 이글 1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플레이를 펼쳤다. 김비오는 13번홀 파5에서 이글을 기록했다. 강경남과 박정민은 나란히 7언더파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김봉섭은 버디 9개를 잡았으나 14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해 7언더파 공동 2위에 올랐다. 김한별 역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공동 2위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나주 해피니스CC는 전장이 길지 않아 참가선수들이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고 있다. 상위 10위권 내 선수들이 모두 6언더파 이상을 기록했다.
경기 관계자는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 홀에서 실수하면 자칫 타수가 많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최종 4라운드 합계 17∼18언더파를 기록해야 우승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KPGA를 대표하는 톱클래스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지난해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이원준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원준은 “지난해 생애 첫 우승을 기록했던 KPGA선수권대회 타이틀 방어에 실패해서 많이 아쉬웠다. 특히 전자신문 오픈은 초대 챔피언이라는 의미도 있어 더욱 각별하다”면서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은 플레이를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원준은 “한국오픈 때 몸살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결국 샷이 흔들리며 성적도 좋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이제 컨디션과 샷감을 되찾았다. 타이틀 방어전인 만큼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2020년 제네시스 대상 김태훈은 소속사(웹캐시그룹)가 개최하는 대회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김태훈 외에도 박정환, 장승복, 현정협 등 일본에서 활약 중인 김성현을 제외한 웹캐시그룹 소속 선수 전원이 출전해 소속사 개최 대회 우승을 노린다. 이 외에도 김비오, 김주형, 김한별, 박상현, 허인회 등 실력자들이 우승에 도전한다.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은 전 프로야구 선수 윤석민이 출전해 스포츠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은퇴 후 프로골퍼로 변신을 꿈꾸는 윤석민은 초청선수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했다. 윤석민은 “프로의 벽이 높을 것을 알고 있다”면서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KPGA는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을 시작으로 후반기에 접어든다. 7개 대회에 총상금 70억원이 걸린 가을시리즈 대장정을 시작한다.
2021시즌 코리안투어는 상반기 10개 대회에서 10명의 우승자가 나왔다. 아직 시즌 다승자가 없다는 뜻이다. 그만큼 선수들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을 포함해 남은 7개 대회를 통해 이번 시즌 다승자가 탄생할지도 '가을시리즈'를 지켜보는 관전포인트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코로나19 감염증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협회는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출전 선수 및 대회 관계자들의 안전 관리를 위한 철저한 방역 시스템과 신속 대응이 가능한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참가 선수와 캐디를 포함해 대회 운영 관계자와 골프장 관계자 등 전 인원에 PCR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KPGA 주관 방송사인 JTBC골프가 오전 11시부터 경기를 생중계한다. 네이버TV와 카카오TV를 통해서도 시청 가능하다.
나주=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