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총장 정성택)는 조재호 의과대학 MRC 교수팀이 서울대 윤철희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인터페론 신호 전사인자인 STAT1 단백질이 비감염 정상상태의 생체환경에서 신생 CD8 T 세포의 항상성 조절자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팀은 STAT1 유전자가 결여된 돌연변이 생쥐모델에서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돼 있는 CD8 T 세포를 발견하고 다양한 분자생물학적 실험기법을 적용, STAT1 결핍 신생 CD8 T 세포에서 비정상적인 인터페론 신호전달 유발 기전을 규명했다. 이는 인터페론 신호전달 체계의 기존 항바이러스 인자로서의 역할과는 다른 항상성 인자로서의 새로운 중요성을 보여준 연구 결과다.
인터페론 신호 전사인자인 STAT1은 병원체감염및, 자가면역질환, 암 등의 다양한 면역 관련 질환에서 중요한 인자로 알려져 있다. 인간 STAT1 유전자의 다형성 및 돌연변이 사례 또한 다수 보고된 바 있다.
조재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인터페론 신호전달이상으로 유발된 질환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다”며 “향후 CD8 T 세포를 타겟으로 하는 면역 치료제 분야에서 새로운 인터페론 신호전달 조절자 및 활성자에 대한 응용 연구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사업 및 원천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 1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