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T캡스, 현관 특화 보안 서비스로 '홈 보안'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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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가 디지털 도어락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스마트 홈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계자가 현관문에 특화한 홈 보안 서비스 캡스홈을 소개하고 있다. ADT캡스 제공

ADT캡스가 스마트 홈 보안 서비스 '캡스홈'으로 디지털 도어록 보안 위협에 대응한다.

캡스홈은 현관 앞 인공지능(AI) 카메라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연동해 현관 앞 상황을 실시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움직임 감지 센서로 문 앞 배회자를 실시간 감지하고 알림을 전송한다.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이 도어록 비밀번호를 누르는 모습이나 낯선 사람 침입 등을 앱을 통해 즉시 확인하고 대처할 수 있다.

위급 상황 시 SOS 비상 버튼으로 출동 요청을 하면 ADT캡스 차량과 대원이 긴급 출동하는 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한다. 도난·파손·화재는 물론 택배도난 피해보상까지 제공해 사전·사후 대처가 모두 가능하다. 별도 공사 없이 간편하게 설치가 가능하다.

디지털 도어록은 편의성이 주목 받는 만큼 보안 위협도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도어록의 무선주파수(RF) 신호를 악용한 수법으로 10초만에 해킹이 가능하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이슈가 됐다.

이재우 ADT캡스 이큐스트(EQST) 그룹장은 “RF 신호를 별도 송수신 장치를 이용해 복사하면 정해진 스마트키가 아니더라도 문을 여닫을 수 있다”면서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도어록의 경우 자택이나 아파트 공용 서버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다는 점을 악용해 네트워크 취약점을 통해 제어권을 탈취하고 월 패드를 조작하면 도어록 해제가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앞서 이큐스트는 올 상반기 보안 트렌드 발표에서 디지털 도어록을 주요 보안 위협으로 꼽은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며 홈 보안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해킹 등 보안 문제에 대한 대책은 미흡해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내놨다.

디지털 도어록 기술 허점을 노린 위협뿐만 아니라 도어록을 활용한 범죄도 잇따른다. 도어록에 남은 지문을 채취하거나 현관문 천장에 화재감지기 모양의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비밀번호를 알아내 침입하는 범죄가 발생했다.

디지털 도어록 범죄와 위협으로부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이용자 주의가 요구된다.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도어록 이용 시 잔류 지문이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

IoT 보안 인증을 받은 디지털 도어록을 도입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IoT 보안인증' 제도를 운영하면서 IoT 제품과 연동 모바일 앱에 대한 보안성을 평가하고 있다. 인증, 암호, 데이터 보호, 플랫폼 보호, 물리적 보호 등 총 5개 영역을 평가한다. 인증을 받은 제품은 KISA 홈페이지 IoT 보안인증 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

ADT캡스 관계자는 “디지털 도어록 사용이 보편화함에 따라 편의성은 강화됐지만 해킹 위협과 침임 범죄 등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캡스홈과 같은 현관문 앞 보안 특화 서비스를 이용해 주거 안전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