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전기·수소 소형선박 제작 전문업체 빈센(대표 이칠환)은 선박용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개발, 한국선급(KR) 배터리 성능 및 안전 기준에 대한 형식 승인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선박용 대용량 ESS는 선박 전력 공급과 추진용 전기모터 구동을 위한 핵심 장비로 친환경 선박 시장 진출의 교두보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 디젤 발전기를 통한 전력 생산 방식을 대체할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선박 화석연료 사용과 온실가스 규제가 강화되면서 ESS 수요가 증가 추세다.
빈센은 실제 선박에 대용량 ESS 시스템을 적용한 뒤 시험 운항 중이다. 수입에 의존하던 ESS 국산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칠환 대표는 “선박용 대용량 ESS는 전기추진을 위한 전력 공급 및 초대형 선박 발전시스템에 수소연료전지와 필수적인 에너지 공급원으로 떠올랐다”며 “수소연료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와 함께 선박 연료를 중장기적으로 대체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정부도 2050년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 70% 저감기술 확보를 위한 '그린십(Green Ship)-K'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관공선 388척, 민간선박 140척 등 총 528척을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영암=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