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총장 서승환)는 내달 1일부터 3주간 온라인 가상공간인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진행한다.
2021 연세온라인취업박람회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을 활용해 가상공간에 취업박람회 장소를 구현하며, 학생과 기업 리크루터 모두 가상 캐릭터로 박람회장에 접속한다. 게더타운은 각 캐릭터들이 맞닿는 순간 자동으로 화상대화가 켜지는 것이 특징이며, 추가로 화면을 공유하며 실시간 웨비나를 진행할 수 있는 기능도 있어 채용상담장에서도 활용될 예정이다.
수도권 6개 대학(연세대,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연합으로 취업박람회를 진행하면서 기존 온라인 취업박람회에 소극적이던 기업들도 참여 의사를 적극적으로 전했다. 삼성그룹, LG그룹, 포스코그룹, 현대차그룹 등 대기업 그룹사를 포함해 50~80개 내외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마다 별도의 로비 공간을 제작했으며, 로비 공간은 각 학교의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구현된다. 연세대 로비는 '신촌역'에서 시작하며 게더타운 중간에 연세대 상징인 '독수리상'을 구현하는 등 학생들이 게더타운 입장 시 익숙한 느낌이 들 수 있게 제작된다.
채용상담회장에는 기업 상담부스가 줄지어 배치돼 있어 오프라인 박람회장과 비슷하게 구현된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직접 캐릭터를 움직이며 상담받을 수 있으며, 부스 안에는 기업 리크루터가 대기하며 상담을 진행한다. 각 부스 앞에는 해당 기업의 로고와 진행 중인 상담 제목이 적혀 있어 한눈에 알아보기 편리하다.
채용설명회장은 여러 인원을 한 번에 수용하기에 적합한 스타디움 구조로 제작된다. 기업 리크루터는 입장한 학생들에게 라이브 설명회, Q&A 등 오프라인 상황과 유사한 구성으로 설명회를 진행할 수 있다. 하루 최대 10개 기업 설명회가 릴레이로 진행될 예정이다.
리크루터는 상담을 완료한 학생들에게 포인트를 제공할 수 있으며, 학생들은 포인트숍에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부터 치킨, 피자까지 원하는 기념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