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아이디어 리그' 열린다…최태원 회장 '코칭 리더십' 첫 선

국가 발전을 위한 전국민 아이디어 리그가 열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가발전 프로젝트' 기업 부문 오디션 방송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이승건 토스 대표,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 이나리 헤이조이스 대표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진행은 방송인 전현무, 안현모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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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및 심사위원들이 사회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건 토스 대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CCO, 이나리 헤이조이스 대표, 박희은 알토스벤쳐스 파트너,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전현무.

'대한민국 아이디어리그'로 이름 지어진 이 프로그램은 대한상의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가 발전을 위한 민간 프로젝트를 찾는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의 방송 버전이다.

대한상의는 “이번 방송은 기업 부문 아이디어만을 모아 경쟁한 길라잡이 성격으로, '오디션은 이렇게 진행됩니다'와 '더 많은 응모를 바랍니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은 사전 공개한 예고 영상에서 “(공모전을)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어떤 프로젝트가 더 좋은지 국민 여러분들도 같이 생각하고 심사해 주면 좋겠다”며 “아이디어가 현실화해서 국가발전, 경제발전 그리고 사회발전에 이바지하도록 하는 것이 각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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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심사평을 하고 있다.

최 회장은 10시간 가까이 진행된 녹화 내내 각자 아이디어를 경청하고 함께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참가자에게는 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코칭 리더십을, 심사위원 간에는 재치와 배려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기업인 심사평도 관심이다. 방송 제작진은 “각 분야 최고 베테랑이지만, '예능 초보' 심사위원의 엉뚱 매력과 찐 카리스마로 방송가에서 탐나는 인물들로 주목받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녹화는 '태원님' '택진님' '승건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가운데 진행됐으며, 6인의 이색 케미도 눈길을 끈다.

오디션에 올라선 참가자들은 대기업부터 스타트업, 연구소까지 각 기업의 구성원들로 총 24개 팀이 진출했고, 60초 아이디어 소개(1라운드), 5분 발표(2라운드) 등 기회를 부여받았다.

이번 공모전에는 현재 1700여건의 출품작이 들어왔다. 기업 부문 700여건, 대학 부문 100여건, 일반부문 900여건이다. 주제별로 창업·일자리(22%), 환경·사회·지배구조(ESG·20%), 보건·안전(15%), 지역 발전·소상공인(11%), 저출산·고령화(9%), 문화·관광(7%) 순으로 집계됐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심사위원들이 생각보다 좋은 아이디어가 많다고 전해왔다”며 “아이디어에 국민 의견이 더해지고 구체화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가는 이른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에 참여하고 싶은 국민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총 상금 2억2900만원이 걸려있는 공모전 접수 마감은 9월 24일까지다. '대한민국 아이디어리그'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50분부터 90여분 동안 SBS를 비롯한 지역 민방을 통해 방송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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