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쇼핑몰]글로벌 남성 수제화 브랜드 '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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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용, 안태희 후망 공동대표

후망은 남성 수제화 브랜드다. 국내는 물론 일본 등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후망은 2019년부터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일본 현지인들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일본어몰을 오픈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체 매출에서 일본을 중심으로 한 해외몰 비중이 20%까지 늘었다. 이 브랜드는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등을 위한 영어몰과 중국몰도 운영 중이다.

안태희 후망 공동대표는 “국내에는 이미 후망이라는 브랜드를 이해하고 익숙한 고객이 많지만 일본 현지에서는 우리가 제품을 통해 시도하는 작업을 새롭고 신선하게 받아들이는 패션 인플루언서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브랜드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품을 접한 해외 팔로워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일본어몰과 함께 현지 편집숍에서도 제품을 공급 중이다.

후망은 전통적인 느낌을 주는 남성 구두를 새로운 느낌으로 풀어내며 국내외 패션 마니아들의 눈길을 끌었다. 디자인을 총괄하는 이세용 공동대표는 “새롭지만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모두가 신을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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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망 홈페이지

이 같은 스타일을 반영한 대표 제품이 지난 6월 출시된 '소피'다. 이 제품은 일반적인 구두와 달리 블랙 베이지, 옐로, 스카이, 그레이 등 총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발목 부분은 밴딩처리해 착용감을 높이면서도 스타일도 갖췄다. 밑창은 두껍게 만들면서도 기존 사용하는 우레탄 소재에 구두에 사용한 것과 동일한 가죽을 덧대 새로운 느낌을 연출했다.

안 대표는 “소피는 밑창을 가죽으로 감싼 첫 번째 제품”이라며 “반응이 좋아 이후 출시되는 다른 제품에도 같은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후망의 상반기 전체 매출에서 10% 비중을 차지한다.

디자이너 브랜드인 ESC스튜디오와 협업해 제작한 'HMESC' 시리즈도 인기가 많다. 최근 출시한 제품은 주름 잡힌 소가죽을 사용해 매끈한 느낌을 주는 일반 구두와 다른 스타일을 연출했다. 구두 앞부분은 각진 모양을 잡아 개성을 더했다. 후망은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하며 고객을 존중하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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