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장기 신재생에너지 개발 계획인 '신재생에너지 비전 3430 계획'을 10일 발표했다.
남동발전은 이번에 새롭게 제시한 신재생에너지 비전 3430 계획으로 태양광과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2034년까지 총사업비 기준 33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10GW 규모로 확대하고, 신재생 발전 비중도 30%를 달성할 계획이다.
남동발전은 국내 최초 해상풍력단지인 탐라해상풍력 성공적 운영을 기반으로 서남해 해상에 12개 사이트, 5GW 규모 해상풍력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완도금일 해상풍력 등 1.3GW 규모 사업은 2022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4월 '국산화비율 반영제(LCR)'를 선도적으로 도입했다. 부유식 해상풍력 국산화 기술개발사업도 추진한다.
태양광 분야에서도 대규모 공공입찰사업 수주로 254㎿ 규모 고흥호 수상태양광, 해창만 수상태양광 및 새만금 육상태양광을 건설하고 있다. 150㎿ 규모 주민참여형 신안태양광 발전사업도 지역사회 우호적 기반 아래 준공을 앞두고 있다. 향후 지자체와 협업해 대규모 집적화단지 및 RE100 이행용 전력구매계약(PPA) 사업 개발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연료전지 분야에서는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 시행에 앞서 기존 연료전지 입지여건 및 인프라를 기반으로 부생수소, 추출수소, 청정수소 등을 활용한 고정비원가 절감 사업 전략을 구축한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이번에 수립된 '신재생에너지 비전 3430 계획'은 탄소중립 가속화를 위한 핵심 이행수단이 될 전망”이라면서 “국가적 에너지전환은 물론 관련 산업 경쟁력 확보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