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저작권보호원이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온라인에서 발생하는 저작권 침해 현황을 분석한 '온라인 저작권 침해 분석보고서'를 6일 발표했다.
보호원은 디지털 콘텐츠 저작권 침해 현황 정보를 더욱 충실하게 제공하고자 다방면의 분석 결과를 보고서에 집약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산과 정보기술(IT) 발전으로 콘텐츠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디지털콘텐츠 소비가 늘고 온라인상 저작권 보호의 중요성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커지는 게 보고서 발표 배경이다.
보고서는 장애인, 경단녀, 다문화, 차상위, 미취업 청년 등 온라인 저작권 침해 재택모니터링 인력이 수집한 온라인 저작권 침해 현황 데이터를 웹하드, 포털, 토렌트, 스트리밍 링크 등 유통경로별로 분석하고 있다.
다변화·음성화하는 저작권 침해 문제와 새로운 신규 플랫폼의 저작권 침해 문제에 대한 이슈 리포트 역시 보고서에 담아내고 있다.
2분기 모니터링을 통해 적발한 불법복제물은 총 57만 5626건이었다. 유통경로별로는 웹하드 6만 6416건, 포털 1만 8385건, 토렌트 35만 4242건, 스트리밍 링크 4만 7071건, 웹툰 8만 1827건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 밖에도 2021년 2분기 장르별 불법복제물 유통현황, 다량 침해 저작물 순위, 침해 사이트 유입 경로 및 접근 방식, 서버·IP·트래픽 현황 등을 담고 있다.
신규 침해 유형과 이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유튜브 음악 저작권 도용, 게임 사설서버, 북튜브의 어문저작물 침해 현황에 관한 내용을 다뤘다.
보고서는 전자파일(PDF) 형식으로 한국저작권보호원 누리집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으며, 분기별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저작권보호원 관계자는 “공공, 민간에서 온라인 불법복제물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나, 결과에 대한 분석 자료가 없어 저작권 보호 정책 집행의 기초가 되는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었는데 보고서를 통해 온라인 저작권 침해 현황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하며 “보고서를 통해 관련 종사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얻고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