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저작권보호원이 한국영화배우협회와 영화 등 문화예술계 저작권 보호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3일 체결했다.
보호원이 발간한 '2021 저작권 보호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불법복제물의 94.8%가 온라인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UCC 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누리소통망 등 폐쇄적인 사적 공간으로 불법 이용의 경로가 이동해 사후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호원과 협회는 불법복제물 이용률이 가장 높게 조사(41%)된 영화 분야를 필두로 문화예술인이 참여하는 저작권 침해 예방 공동 캠페인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폐쇄적인 사적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저작권 침해를 사전에 예방해 불법복제물 이용을 줄일 계획이다.
두 기관은 △정보공유 및 협력 확대 △합법적인 영화 이용 확산을 위한 사회 인식 제고 및 홍보 활동 △영화 제작 등 현장에서 발생하는 저작권 보호 관련 상담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박주환 저작권보호원장은 “저작권 침해 취약 지역인 폐쇄적 사적 공간에서의 저작권 보호를 위해 양 기간이 손을 맞잡는 만큼 저작권 침해의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에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선례를 만들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