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재 기계금속산업체 경쟁력 강화위해 2001년 8월 설립
산업통상자원부-대구시, 197억원 투입 '대구기계부품소재기술혁신센터'로 출발
현재 200개 기업과 공동프로젝트, 지난해 국가R&D과제로 사업비 2200억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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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기계부품연구원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DMI 발자취 제막식을 열고 있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원장 송규호)이 22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본원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은 기계소재부품 기업 육성을 위해 기여해온 지난 20년 발자취를 돌아보고 새로운 30년의 각오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등 주요 인사 2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코로나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온·오프라인 형태로 진행됐다.

DMI는 지역 소재 기계·금속산업체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산업화 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 도모를 목적으로 2001년 8월 설립됐다 당시 기계산업 위주의 지역 영세 기업들의 품질개선과 신뢰성 제고, 고부가가치 제품개발 활성화 등을 목표로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와 대구시가 약 19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구기계부품소재기술혁신센터'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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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이 DMI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독자적인 시험평가시설과 기술개발능력을 갖출 수 없는 영세한 소기업들에게 DMI는 시험평가 및 품질인증 지원, 사업화지도 등 기업 기술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했다.

이후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메카트로닉스부품산업화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 기계장비, 자동차부품 등 기계금속산업의 집중 육성과 고부가가치화를 실현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인정 획득으로 지역 연구개발 생산성과 제품개발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집중했다. 성과를 인정받아 제4회 대한민국 혁신박람회에서 국무총리로부터 기관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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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I 창립 20주년 기념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주요인사 20여명이 참석했다.

실용화 및 R&BD 중심 사업화 관련 기술지원을 수행하기 위해 △2009년 차세대금형기술혁신센터 설립 △2012년 전자기적합성(EMC)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인정 획득 △2015년 로봇산업 시장창출 및 부품경쟁력 강화사업 주관기관 선정 △2017년 첨단공구기술지원센터 준공 △2020년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 사업, 미래형자동차실증기반조성사업 주관기관 선정 등 지난 20년간 지역기업의 산업구조 확충과 기술경쟁력 강화에 핵심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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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첨단공구 국산화와 글로벌시장 선점을 목표로 운영 중인 국내 유일의 공구 분야 전문 센터인 첨단공구기술지원센터는 공구 관련 18종의 장비인프라를 구축, 기업 제품에 대한 성능평가 및 시험분석시제품 제작 지원, 공동연구(R&D)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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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텍, 한국OSG 등 관련 기업들과 함께 현재까지 총사업비 330억(31건)의 신규과제를 수주했고, 국내외 특허 34건 확보, 논문 119건 게재, 신규고용 135명을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업지원과 시험평가 서비스를 주임무로 설립된 DMI는 첨단공구 분야를 비롯 기계로봇, 소재응용, 뿌리금형, 미래형자동차 분야 등 5대 기술 분야의 핵심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올해는 대구에너지산업지원센터를 설립해 에너지 융복합단지 조성과 테스트베드 구축 추진 등 지역 에너지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도 함께 수행 중에 있다.

그외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가 32개 기관을 엄선한 소재·부품·장비 융합혁신지원단에 국가출연연구소나 전문생산기술연구소가 아닌 지역 연구기관 중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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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규호 대구기계부품연구원장


DMI는 현재 200여개 기업과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연간 1200여개가 넘는 기업을 직간접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는 기업들과 함께 국가연구개발과제 경쟁 공모를 통해 약 2200억원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 가운데 대구지역 기업과 공동기획으로 사업비 약 1100억원을 확보했으며, 올해 상반기도 약 910억원 사업비를 확보하는 등 지역기업의 R&D 지원 및 기술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