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문종업, '그루브 속 우리들의 공감 어린 이야기' (US 발매기념 종합)

B.A.P 출신 솔로가수 문종업이 1년2개월만의 새 앨범을 통해 팬·대중과 함께 느끼고 즐기는 그루브함 가득한 음악이야기를 펼친다.

최근 서울 강남구 빅오션ENM 사옥에서 솔로 첫 미니앨범 'US(어스)'를 발표하는 문종업과 인터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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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오션ENM 제공

문종업은 2012년 그룹 B.A.P 멤버로 데뷔,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앞세운 음악무대로 국내외 팬들을 매료시킨 바 있는 아티스트다.

미니앨범 US는 지난해 5월 싱글 'HEADACHE(헤드에이크)' 이후 1년2개월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작사·곡 작업부터 뮤비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과정에 직접 참여, 프롤로그 성격의 직전 싱글에 이어 본격적인 솔로 뮤지션 행보를 내딛는 것을 상징하는 작품으로 무게감을 지닌다.

문종업은 인터뷰 동안 이번 앨범활동을 준비하기 위한 과정과 그에 담긴 메시지, 앞으로의 각오들을 밝은 모습으로 이야기했다.

-1년2개월의 다소 긴 공백 이후 컴백이다. 소감은?
▲소속사 이적 후 첫 앨범이었던 전작은 회사의 의견을 존중한 앨범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제 의지대로 하나하나 만든 앨범이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 어떻게 봐주실지는 모르겠지만 진정한 의미의 솔로 첫 앨범으로 떨리고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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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오션ENM 제공

-앨범트랙을 소개해달라.
▲총 각기 다른 장르와 매력의 5곡으로 채웠다. 타이틀곡 US는 여름에 맞는 곡 분위기와 함께 중독성 있는 팝곡이다.
이어 4년 전쯤 B.A.P 콘서트때 공개했던 곡을 (방)용국 형과 함께 새롭게 만든 첫 트랙 Photo(ft.방용국), 오랫동안 함께 해왔던 작곡가 친구 MIN과 함께 한 선공개곡 FIND(ft.문수진), 솔로데뷔 첫 곡으로도 생각할만큼 아껴뒀떤 신나는 퍼포먼스 매력의 GOUP(ft.EK), 첫 싱글 HEADACHE 등으로 채웠다.

-타이틀곡 US는 피아노리프의 펑키한 매력의 HEADACHE와는 달리, 기타-베이스 중심의 그루비한 멋이 느껴진다. 핵심 매력포인트는 무엇인가?
▲말씀하셨듯 제가 좋아하는 그루비한 퍼포먼스 매력을 펼칠 수 있는 템포와 처음 가이드로 들었을 때부터 좋았던 멜로디라인이 음악 면에 있어서는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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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오션ENM 제공

-타이틀곡 뮤비도 분위기에 맞게 차이가 있다. 에피소드가 있다면?
▲제가 잘 아는 '어거스트 프로그'의 콜리오 감독과 함께 했다. 워낙 잘하는 형인 걸 알았는데, 실제 촬영하는 동안 안무에 맞게 카메라 무빙이 펼쳐지면서 완성도 높게 마무리돼 놀랐다. 현장 이야기를 하자면, 바텐더 역의 여성분들 유혹하는 신을 연기하는데, 안해보던 것이라 그런지 많이 쑥스러워서 동선을 좀 바꾸는 일도 있었다. 재밌었다.

-R&B장르의 선공개곡 FIND는 메시지 만큼이나 보컬이나 곡 분위기의 무게감이 타 트랙과는 다르다. 수록 이유는?
▲상실한 것에 대한 그리움과 인간관계에 대한 포괄적인 의미, 공감키워드를 좀 더 말하고 싶어서 선택했다.

-B.A.P 동료였던 방용국과 음악작업 관계로는 오랜만에 함께 했다. 첫 트랙 Photo 작업은 어땠나?
▲전역 직전부터 이야기를 나눴고, 전역 후 본격적으로 작업했다. 원래 곡보다 분량을 늘이는 것부터 일련의 과정들이 전개됐다.
(방)용국 형과 서로 '돈내라', '할부되냐?'라는 우스갯소리를 주고 받으며 정말 즐겁게 작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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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오션ENM 제공

-각 곡들이 계절성도 느껴지지만, 트랙들이 B.A.P 향수부터 묵직한 진심, 현재의 모습, 앞으로의 방향성 등을 순차적으로 조명한 듯 보인다.
▲맞다. 어쩌면 팬들이 가장 기다렸을 Photo부터 타이틀곡 US로의 현재 무게감, 계절에 맞는 신나는 분위기 등을 기승전결 구조로 보여주고자 했다. 피처링 아티스트들을 더한 곡 타이틀명에서도 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앨범을 접한 B.A.P 동료들의 반응은 어땠나?
▲용국 형은 앨범의 큰 방향성을 이야기나누며 묵묵히 함께 해줬다. 영재 형은 적극적으로 도와줬다. 안무팀부터 다양한 부분들을 소개해주면서, 작품들을 모니터링하고 피드백도 줬다. 연기하면서도 무대에 대한 그리움이 있는 듯 많이 부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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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오션ENM 제공

-최근 마무리된 온오프라인 스페셜 팬미팅 'summer in the moon: 문종업'은 물론 각종 소셜채널 등에서 여전한 인기를 보인다. 이러한 반응을 이끄는 본인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딱 봤을때 드는 귀엽고 섹시한 매력(웃음)만큼이나 꾸준함이 가장 크게 다가가지 않았을까 한다. 오래도록 봐온 팬분들께서 감사하게도 잘 알아주시더라. 이번 팬미팅을 통해 그들을 직접 보면서 감사함을 새롭게 느끼고, 더 열심히 해나가야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역주행 트렌드가 거듭 나타나고 있다. 문종업이 본 B.A.P의 역주행 예상곡이 있다면 무엇일까?
▲아직까지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자주 주목받는다는 '대박사건'과 '하지마' 등의 곡이 아닐까 한다. 만약 B.A.P의 역주행 기회가 있다면, 해체 전 굿바이 앨범을 못 냈던 아쉬움을 해소할만한 완전체 앨범에 대한 욕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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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부분은 무엇인가? 앨범활동 목표로 삼은 바가 있다면?
▲골라먹는 아이스크림처럼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저의 톤으로 담은 앨범이다. B.A.P는 알려져 있어도, 문종업은 모르는 경우가 다수 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솔로 뮤지션으로서의 다양한 색감을 많이 보여드리고, 각인시키고 싶다.
또한 오래도록 응원해준 팬들과 함께 하기 위한 앨범이자, 오랜 뮤지션 친구와 동료들과 함께 완성한 앨범이다.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우리 모두의 앨범으로서 인식됐으면 좋겠다.

-음원과 뮤비 이외 콘텐츠들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계획하는 바는 무엇?
▲우선 제 친구 크리에이터 웹보이와의 컬래버를 비롯한 틱톡챌린지를 선제적으로 진행하며 콘텐츠들을 준비할 것이다. 아직까지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다양한 유튜브 라이브 채널의 출연과 함께, 라이브클립이나 댄스비주얼 영상들을 선보이고 싶다.
특히 많이 아껴뒀던 곡 GOUP의 신나는 퍼포먼스 매력을 집중적으로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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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오션ENM 제공

-2012년 B.A.P 데뷔부터 솔로뮤지션으로서의 현재까지 10년차 활동중이다. 활동 원동력은 무엇일까? 앞으로의 목표는?
▲데뷔할 때부터 늘 오래도록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요즘에는 팬들에 대한 고마움이 더욱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오래도록 보내주신 팬들의 찐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책임감이 저를 이끄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K팝은 듣는 것을 넘어 보는 것까지 아우르는 음악이다. 평소 롤모델인 크리스브라운처럼 좋아하는 다양한 음악들을 저만의 색을 담아 위화감 없이 선보이면서 대중을 만족시키겠다는 게 큰 목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